사진=RUSTICO SAMSON JR.(이하) |
[노트펫] 가족을 다시 만난 강아지는 아이처럼 울음을 터트렸다.
지난 10일(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는 실종 3개월 만에 보호자와 재회하는 강아지의 모습을 공개했다.
필리핀에 사는 루스티코 삼손 주니어와 그의 가족은 3개월 전 그들의 사랑하는 반려견 '코코(Coco)'를 잃어버렸다.
코코는 그들의 집에서 갑자기 사라졌는데, 삼손은 매일 녀석을 찾기 위해 헤맸지만 흔적조차 찾을 수 없었다.
삼손은 더도도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코코가 사라지고 울었다. 너무 많은 슬픔과 고통이 있었다"며 "코코는 반려동물 이상이었고, 가족 같은 존재였다"고 말했다.
코코가 사라진 후 몇 달 동안이나, 삼손은 결코 녀석을 찾는 것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매일 코코의 흔적을 찾기 위해 눈물을 흘리며 도시를 샅샅이 뒤졌다.
또한 만나는 사람들과 친구들에게 코코의 생김새를 설명하며 주의 깊게 봐달라고 도움을 청하기도 했다. 그리고 그 끈기가 결국 성과를 거뒀다.
실종 3달 후인 어느 날, 코코와 생김새가 비슷한 강아지가 주차장에서 발견됐다는 소식을 듣고 삼손은 달려갔다.
그는 "주차장 바닥에 누워 있는 강아지를 발견한 그 순간, 나는 그게 바로 코코라는 것을 확신할 수 있었다"며 "나는 너무 행복했고, 코코도 그 순간에 같은 심장이었는지 아이처럼 울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삼손이 공개한 영상 속에서 코코는 삼손을 발견하자 꼬리를 치며 한달음에 달려왔다. 그리고 마치 아이처럼 소리를 내며 구슬프게 울었다.
수개월 동안의 길 생활로 코코는 마르고 더러운 상태였지만 다행히도 건강한 상태였다. 그간의 고생은 가족의 사랑으로 충분히 치유할 수 있는 것이었다.
삼손에 따르면 코코가 돌아오니 집에는 다시 긍정적인 기운이 가득해졌다고.
그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에 있어서 가족처럼 그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있는 한 부자이거나 가난한 건 상관없는 것 같다"며 "가족 중 누군가 길을 잃었을 때, 당신은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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