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어릴 때부터 대형견들과 자란 고양이는 자신을 커다란 멍멍이라고 생각하며 매사에 겁 없이 행동했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미국 예술 전문 매체 마이모던멧은 자신을 대형견이라고 믿는 고양이 '아즈마엘'을 소개했다.
벨기에에 거주 중인 나탈리와 그녀의 남편은 몇 년 전 도로 한복판에서 끔찍한 부상을 입고 쓰러져 있는 아기 고양이 한 마리를 발견했다.
부부는 서둘러 아깽이를 데리고 동물 병원으로 향했고, 곧바로 녀석은 수술실로 들어갔다.
무사히 살아서 나왔으면 좋겠다는 부부의 간절한 바람 덕분이었을까. 녀석은 힘든 수술을 잘 이겨냈고 그들과 함께 집으로 가게 됐다.
그녀는 기존에 올드 저먼 셰퍼드 '니무에', 화이트 스위스 셰퍼드 '리암'과 함께 살고 있었기에 강아지들이 아기 고양이에게 어떻게 대할지 몰라 걱정을 했다.
혹시나 새로운 장난감이나 음식으로 생각하지는 않을까 걱정하며 첫 대면을 한 날, 리암은 바로 아깽이를 가족으로 받아들였다.
아즈마엘이라는 이름을 갖게 된 아기 고양이는 집에 온 첫날부터 뭔가에 홀린 듯 리암을 뚫어져라 쳐다보더니 녀석을 졸졸 쫓아다니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니무에와도 친해진 아즈마엘은 언제나 어디서나 강아지 형제들과 함께 하려고 했다.
거의 매일 아침 아즈마엘은 나탈리와 강아지 형제들을 따라 산책에 나섰다.
대형견들과 함께 생활해서 그런지 녀석은 자신을 커다란 강아지라고 믿었는데, 혹시라도 다른 강아지들이 다가와 성가시게 굴려고 하면 아즈마엘이 직접 나서서 쫓아냈다.
나탈리는 "녀석들은 꼭 셋이서 뭉쳐서 다니며 우애를 과시한다"며 "아즈마엘은 그 안에서 자기도 대형견이라고 생각하는지 매사에 겁 없이 행동한다"고 설명했다.
아즈마엘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눈빛부터가 대형견이다", "왠지 다른 강아지들을 쫓아낼 때 멍멍하고 짖을 것 같다", "셋의 모습이 너무 보기 좋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즐거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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