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색 고양이(파란 원)이가 불이 난 아파트 2층 창가에서 경찰과 주민들의 응원 속에 뛰어내렸다. [출처: Aaron Ganaway] |
[노트펫] 미국 뉴욕 시(市) 할렘 지구에서 화재가 발생한 아파트 2층 창가에서 고양이가 경찰과 주민의 독려로 뛰어내린 동영상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됐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NBC 뉴욕방송에 따르면, 불에 그을린 황색 고양이 한 마리가 불이 난 아파트 2층 창가에서 오도 가도 못하고 있었다.
경찰 3명이 불이 난 아파트 앞에서 고양이를 받으려고 창 밑에 두 팔을 벌린 후, 고양이에게 안심하고 뛰어내리라고 어르고 있었다. 화재를 지켜보던 주민들도 고양이에게 빨리 뛰어내리라고 애원했다.
겁먹은 고양이는 오도 가도 못하고 뛰어내리길 주저하고 있었다. 마침내 고양이는 사람들의 응원에 힘입어 뛰어내렸고,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무사히 구조됐다. 고양이가 뛰어내린 직후 불길은 2층 창가로 번져서, 고양이가 심한 화상을 입을 뻔 했다.
영상에서 황색 고양이는 불길에 하반신이 까맣게 그을렸고, 뛰어내린 직후에도 털에 붙은 불이 채였던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고양이가 추락하면서, 털에 붙은 불은 자연스럽게 꺼졌다.
Amazing video of a cat jumping out of a second floor window in East Harlem Saturday. Police responded to a domestic dispute at Lincoln Houses where they say man locked himself inside apartment & set it on fire. 7 people hurt including 2 cops @NBCNewYork (courtesy Aaron Ganaway) pic.twitter.com/1nLmFnsW0U
— Anjali Hemphill (@AnjaliHemphill) October 25, 2020
이날 트위터에 올라온 고양이 구조 영상은 하루 동안 조회수 15만회를 기록했다. 누리꾼들은 고양이의 구조 소식에 기뻐하면서, 그 고양이가 잘 치료받고 있는지 궁금해 했다.
화재 원인은 경찰이 오후 3시경 가정폭력 신고를 받고 출동하자, 남성이 방문을 잠그고 불을 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아파트 화재로 경관 2명과 주민 5명이 다쳤다. 방화를 저지른 남성도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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