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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꾼 물고기 골라 훔치려다가 딱 걸린 `낚시터 죽냥이`

황색 고양이가 낚시꾼이 낚은 물고기를 몰래 훔치려다가(왼쪽 사진) 낚시꾼에게 걸렸다.(오른쪽 사진) [출처: 중국 연신문 웨이보]

황색 고양이가 낚시꾼이 낚은 물고기를 몰래 훔치려다가(왼쪽 사진) 낚시꾼에게 걸렸다.(오른쪽 사진)

[출처: 중국 연신문 웨이보]

 

[노트펫] 중국에서 황색 고양이가 낚시꾼 뒤 양동이 안에서 물고기를 훔치다가 낚시꾼에게 걸렸지만, 낚시꾼과 누리꾼에게 큰 웃음을 줬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지난 27일(현지시간) 중국 연신문(Passion News)을 인용해 보도했다.

 

연신문의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微博)에 올라온 낚시터 고양이의 동영상이 화제가 됐다. 중국 쓰촨성 충칭시 한 연못 낚시터에서 낚시꾼들이 찌에 집중한 사이에 황색 고양이 한 마리가 조심스럽게 낚시꾼 뒤로 다가갔다. 낚시꾼 뒤에 놓인 물고기 양동이를 노린 것.

 

고양이는 양동이 앞에 뒷발로 버티고 서서, 양동이 안에 앞발을 넣고 물고기를 훔치려고 시도했다. 고양이는 아무 물고기나 훔치지 않고, 개중에 큰 물고기를 고르느라 미적거렸다. 고양이가 양동이 안에 머리를 깊이 넣고 집중해서 물고기를 고르는 사이에 사람들이 눈치 챘다.

 

주변 낚시꾼들이 이 고양이를 보고 너털웃음을 터트린 까닭에 물고기 주인인 낚시꾼도 바로 눈치 챘다. 웃음이 터진 낚시꾼은 고양이를 지켜보다가 손을 저어서 고양이를 쫓았다.

 

누리꾼들은 그 고양이가 한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닌 것 같다며, 아마 낚시터 주변을 맴도는 길고양이 같다고 추측했다. 또 댓글에서 낚시꾼에게 그 고양이에게 물고기 한 마리만 주라고 편드는 누리꾼도 있었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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