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애 깊은 자매 프래니(왼쪽)와 동생 트릭시. [출처: 제니퍼 루이스] |
[노트펫] 동생 반려견이 언니보다 더 크게 자랐는데도 여전히 언니 등 위에서 낮잠을 고집하자, 언니가 깔리다시피 해서 큰 동생을 업고 잤다고 미국 동물전문매체 더 도도가 지난 1일(현지시간) 전했다.
황갈색 프렌치불독 반려견 ‘프래니’는 자매 둘을 잃고, 깊이 상처받았다. 그런데 그 빈 자리를 회백색 강아지 ‘트릭시’가 채워줬다. 트릭시가 온 첫 날부터 둘은 붙어 다니면서 함께 자고, 함께 놀았다.
트릭시가 온 첫날부터 쭉 둘은 함께 낮잠을 잤다. 강아지 트릭시를 꼭 안고 자는 언니 프래니. |
보호자 제니퍼 루이스는 “트릭시가 처음 집에 왔을 때, 프래니가 자매를 갖게 돼서 크게 행복해했다,”며 “프래니는 트릭시보다 6개월 먼저 태어났지만, 트릭시는 항상 자신을 동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동생 트릭시는 언니 등 위에서 자는 것을 좋아한다. |
프래니는 앞발로 트릭시를 꼭 안고 잤고, 때로는 작은 트릭스가 프래니 등에 올라가서 자기도 했다.
여전히 언니 등을 고집한 동생 트릭시. 프래니가 트릭시에게 깔린 형국이 됐다. |
3년이 흐른 지금 트릭시는 언니 프래니보다 더 큰 개가 됐지만, 여전히 프래니 등 위에서 잠을 잔다. 사람들이 보기에는 트릭시가 프래니를 깔아뭉개는 것처럼 보이지만, 둘은 익숙하기 때문에 아무 문제가 없다.
여전히 언니에게 치대는 철부지 동생 트릭시. |
보호자는 “프래니는 트릭시가 안아주는 것이 좋아서 당분간 트릭시가 위에서 자는 것을 내버려둘 것”이라며 “프래니는 포옹이 좋아서 트릭시가 얼마나 컸는지 모르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트릭시는 이제 언니 프래니보다 더 크다. |
의좋은 자매는 성격만은 판이하다고 한다. 프래니는 눈치 없지만, 사람과 운동을 좋아하는, 정 많은 장녀다. 차녀 트릭시는 삶을 즐기며 재미를 추구하는 말괄량이다.
나란히 자는 법을 배워야 하지만, 둘 사이를 보호자도 못 말린다. |
프래니와 트릭시가 둘 사이에 보호자를 끼워줄 때면, 보호자는 행복을 느낀다고 한다. 보호자는 “둘은 우리 집을 완전하게 만들었다,”며 “특히 요즘처럼 힘든 시기에 소파에서 둘을 껴안고 있으면 정말 안심이 된다.”고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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