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Jinghai Evening News 영상 갈무리 (이하)] |
[노트펫] 주인이 너무 보고 싶었던 강아지는 발에 피가 나도록 걸어 집까지 갔다.
지난 2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래드바이블은 주인이 자기를 데리러 오지 않자 직접 찾아 나선 강아지 '핑 안'의 사연을 전했다.
중국 치둥시에서 주인과 함께 살던 1살 된 리트리버 핑 안은 집에서 약 100km 정도 떨어진 중국 난퉁시로 가게 됐다.
집을 리모델링 하는 동안 핑 안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것이라고 판단한 주인이 친구네 집에 녀석을 맡기기로 한 것이다.
초반에만 해도 핑 안은 친구네 집에서 잘 지내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4개월이 지나도록 주인이 돌아오지 않자 마음이 조급해진 녀석은 그곳에서 탈출했다.
핑 안이 탈출을 한지 14일 후, 녀석은 집이 있는 치둥시 부근에서 발견됐다.
한 회사 직원들에게 발견된 녀석은 제대로 못 먹어 눈에 띄게 말라 있었고, 발을 심하게 절뚝거렸다.
100km 가까이 되는 거리를 쉼 없이 걸은 탓에 발바닥에 피가 나 제대로 걷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녀석을 구조한 직원들은 핑 안의 사진과 영상을 찍어 SNS 상에 올렸다.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녀석을 알아본 가족들이 회사로 핑 안을 데리러 왔다.
열심히 걸었음에도 주인을 만나지 못해 내내 우울한 표정을 짓고 있던 핑 안은 가족들을 보자마자 미소를 지었다.
주인은 "핑 안. 너는 정말 열심히 했어"라며 "이젠 그냥 집에 있어. 다시는 널 멀리 보내지 않을 거야"라고 말했다.
다시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가게 된 핑 안은 바로 수의사를 찾아가 부상을 치료하고 현재 회복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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