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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 사체 옆에 분홍빛 끈 자세히 보니 고양이 창자

*주의: 잔혹한 사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SNS, 김해동네고양이협회
SNS, 김해동네고양이협회

 

[노트펫] 경상남도 김해의 한 공원에서 길고양이 사체와 함께 1자로 펼쳐놓은 길고양이 창자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3일 SNS 상에서는 지난달 중순 김해의 한 공원에서 발생한 동물학대 의심사건 엄중수사 촉구 서명글이 확산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김해시 화목동의 나래공원에서 길고양이 사체가 발견됐다. 그 옆에는 멀리서 보기에 분홍색 끈처럼 보이는 것이 1자로 펼쳐져 있었는데 자세히 보니 창자였다.

 

고양이 사체에서 꺼내진 창자로 추정됐다. 고양이 사체 옆에 창자가 놓여진 모습은 끔찍하기 이를 데 없었다. 만일 사람이 일부러 그랬다면 보란 듯이 전시해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노트펫
SNS, 김해동네고양이협회

 

길고양이를 어떤 존재가 죽였는지 또 창자를 누가 어떻게 꺼내서 늘어놓았는지에 대한 수사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엄중수사를 촉구한 김해동네고양이협회 측은 관련 카페에서 최초 신고가 있기 전 공원 산책을 시키던 주민이 개가 고양이 사체를 물고 있는 것을 봤다는 진술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는 한편으로 고양이 사체에 대한 부검도 진행되고 있다.

 

김해동네고양이협회 측은 "특히 길고양이를 살해하여 보란 듯이 사체를 유기하는 범죄가 최근 자주 일어나고 있다"며 동물학대는 명백한 위법행위로 힘없는 동물들이 이렇게 잔혹한 학대로 고통받는 일이 더는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분개했다.

 

그러면서 "나래공원 주변에는 CCTV가 없어서 다른 학대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시청에 공원 주변 CCTV 설치를 건의했고, 목격자를 찾는 현수막을 달아 증거를 모으고 있지만 역부족"이라며 나래공원 사건을 목격한 주민의 제보를 호소했다.

 

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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