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 고양이 더스티가 애타게 샤워실 유리문을 긁었다. |
[노트펫] 집사가 샤워할 때마다 위험할까봐 걱정돼서 샤워실 유리문을 애타게 긁는 고양이가 집사에게 감동과 웃음을 줬다고 인도 영자지 힌두스탄 타임스가 지난 3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집사는 지난 2일 미국 소셜 뉴스 웹사이트 ‘레딧(Reddit)’에 31초 분량의 고양이 동영상을 공유했다. 이 영상은 ‘좋아요’에 해당하는 업보트(upvote)를 1만3700표 받았다.
I think he thinks I’m in danger every time I shower....... from r/WhatsWrongWithYourCat
영상에서 샤워기에 물을 튼 소리가 들리고, 회색 고양이 ‘더스티’가 앞발로 샤워실 유리문을 애타게 긁었다. 집사는 “더스티, 진정해. 나는 괜찮아.”라고 안심시켰지만, 더스티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 문을 긁었다. 그녀는 심각한 더스티를 보다가 웃음을 터트렸다.
집사는 “내 생각에 내가 샤워할 때마다 위험에 처했다고 고양이가 생각하는 것 같다.”고 설명을 달았다. 꿈보다 해몽일까?
댓글에서 더스티의 행동을 두고 갖가지 추측이 쏟아졌다. 한 메인쿤 고양이 집사는 댓글에서 물장난을 치고 싶은 고양이가 샤워실에 들어가고 싶어서 그런 것 아닌지 추측했다. 다른 집사들도 물을 좋아하는 고양이들이 있다고 공감했다.
그러자 더스티의 집사는 “더스티는 물을 싫어해서 샤워실에 들어오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것을 안다,”며 “내가 문을 열었을 때 더스티는 긁기를 멈추고 물이 튀는 것을 피하려고 뒤로 물러난다.”고 해명했다.
더스티 집사의 추측에 찬성하며, 감동한 누리꾼들도 많았다. 이밖에 나와서 밥을 달라고 조른 것 아니냐는 현실적 해석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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