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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찐개 1위 래브라도..프렌치불독이 `사실상 1위`

래브라도 리트리버와 프렌치 불독이 올해 가장 많이 살찐 개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출처: 도그 프렌들리 리트리츠( Dog Friendly Retreats)]

래브라도 리트리버와 프렌치 불독이 올해 가장 많이 살찐 개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출처: 도그 프렌들리 리트리츠( Dog Friendly Retreats)]

 

[노트펫]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pandemic)으로 체중이 가장 많이 늘어난 견종은 래브라도 리트리버이고, 프렌치 불독과 닥스훈트가 그 뒤를 이었다고 반려견 전문매체 도깅턴포스트가 지난 10일(현지시간) 전했다.

 

영국 반려견 친화적인 숙박시설 중개회사 ‘도그 프렌들리 리트리츠’는 지난 3일 견주 17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반려견 비만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다음은 평균 증량치를 기준으로 올해 가장 많이 살찐 견종 순위다.

 

  • 1. 래브라도 리트리버: 평균 +4.1파운드(약 9㎏)
  • 2. 프렌치 불독: 3.8파운드(1.7㎏)
  • 3. 닥스훈트: 3.0파운드(1.4㎏)
  • 4. 비글: 2.1파운드(0.95㎏)
  • 5. 저먼 셰퍼드: 2.0파운드(0.9㎏)
  • 6. 코카푸(코커스패니얼과 푸들 믹스견): 1.9파운드(0.8㎏)
  • 7. 코커스패니얼: 1.5(0.6㎏)
  • 8. 웨스트 하이랜드 테리어: 1.2(0.5㎏)
  • 9. 시추: 1.0(0.4㎏)
  • 10. 치와와: 0.5(0.2㎏)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에 반려견들의 체중은 평균 2.7파운드(1.2㎏) 증가했다. 특히 래브라도 리트리버(평균 1.9㎏ 증량), 프렌치 불독(1.7㎏), 닥스훈트(1.4㎏)가 평균보다 더 살찐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래브라도 리트리버가 대형견인데 비해 프렌치 불독과 닥스훈트가 소형견이라는 점에서 사실상 1위는 프렌치 불독으로 볼 수 있다. 10위권에서 소형견이 7종이나 이름을 올렸다. 10위권에 든 대형견은 래브라도 리트리버와 저먼 셰퍼드이고, 중형견은 코커스패니얼이 유일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산책할 시간은 줄어든 반면에, 보호자와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과식할 위험은 커진 탓으로 보인다.

 

보호자의 52%가 살이 찐 이유에 대해서 반려동물과 더 오랜 시간을 보내면서, 밥과 간식을 너무 많이 주게 됐다고 답했다. 32%는 산책 횟수가 줄었다고 밝혔다. 보호자의 74%는 외출제한 기간에 반려견을 우선순위로 두지 않았다고 인정했다. 즉 반려견의 체중관리에 소홀했다는 시인이다.

 

반면에 아이들이 있는 가정의 반려견은 체중을 유지하거나 오히려 체중이 줄었다. 살이 찌지 않은 개의 59%는 자녀가 있는 가정의 반려견이었다.

 

영국 수의사 동물구호단체 PDSA(People's Dispensary for Sick Animal)는 보호자의 31%가 반려동물의 체중을 모른다는 점을 지적하며, 당연한 소리지만 식사량을 지키고 운동을 많이 시키라고 조언했다.

 

특히 주방저울로 식사량을 정확히 잴 것을 당부했다. 또 체중계로 반려동물 체중을 주기적으로 확인하라고 덧붙였다. 사람이 먹는 음식을 주는 것은 당연히 피해야 한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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