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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의 개 아프간하운드, 6살 암컷 이름은 몽이

순항하고 있는 영화 '사도'. 1000만 관객 배우 반열에 들어선 유아인의 또다른 흥행작이기도 하다.

 

반려동물인 뿐 아니라 일반인의 가슴을 찡하게 하는 장면이 있으니. 그건 바로 사도세자가 갇힌 뒤주를 긁어대는 개.

 

영화상 설정은 청나라 사신들이 조선 왕실에 선물한 개로 사도세자가 그 개를 키운다는 내용이다.

 

출연한 개는 아프간 하운드다. 암컷으로 올해 6살에 접어든 중년 아줌마인 셈이다. 이름은 몽이.

 

ⓒ노트펫 아프간 하운드 자료사진

 

반려인들 중에서는 사도세자의 품위에 맞게 우아하면서도 한편으로 이국적인 이미지를 주기 위해 선택된 것으로 보이지만 정말 조선 왕실에 올 수 있었을까 생각해 보면 다소 어울리지 않는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아프간 하운드는 도그쇼에 단골로 출전하는 귀족견이다. 사람을 봐도 그다지 신경쓰는 타입은 아니며 위엄이 있고 초연하다. 평소 게을러서 누워 있기 일쑤지만 긴 털을 휘날리며 걷는 모습은 상당히 매혹적이어서 왕자의 품위에 제격이다.

 

 

아프간 하운드는 기원전 4000년경 중동지역인 시나이 반도에 있었다고 전해진다. 고대 이집트 왕실에서는 수렵견으로 사육하였고 사막의 하운드로서 아라비아 사막을 거쳐 아프가니스탄으로 가서 산악견으로 변했다.

 

초기에는 아프가니스탄의 바구지 왕실에서 사육됐지만 유목민에 의해 가젤이나 표범 등의 수렵견으로도 활용되었다고 한다.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이나 미국에서 동양적이고 신비한 개로 인기를 얻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견종으로 노아의 방주에 태워졌던 개가 이 견종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다만 이 아프간 하운드가 청나라를 거쳐 조선에까지 유입되기는 쉽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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