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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집사 된다?..퍼스트 캣 12년 만에 부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2018년 유기견 메이저를 입양했다. [출처: Facebook/ delawarehumane]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2018년 유기견 메이저를 입양했다. [출처: Facebook/ delawarehumane]

 

[노트펫]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백악관에 반려견과 함께 고양이도 데리고 입성한다고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가 지난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일요일 아침 토크쇼 ‘CBS 선데이 모닝’의 간판 앵커 제인 폴리는 지난 28일 선데이 모닝 트위터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과 영부인 질 바이든 박사가 백악관에 저먼 셰퍼드 반려견 ‘메이저’와 ‘챔프’만 데려가지 않습니다. 바이든 부부는 곧 고양이 한 마리가 합류할 것이라고 선데이 모닝에만 말해줬습니다.”라고 밝혔다.

 

 

 

이 트위터는 게시 이틀 만에 73만회를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에 앞서 바이든 여사는 지난 9월 폭스 뉴스와 인터뷰에서 고양이 입양 의사를 내비친 적이 있다. 바이든 여사는 “음 나는 고양이를 키우고 싶다. 나는 집에서 동물 기르는 것을 사랑한다.”고 언급했다.

 

또 바이든 당선인은 대통령 선거 운동에 고양이 자원봉사자를 활용하기도 했다.

 

 

 

백악관에서 ‘퍼스트 캣’이 돌아온 것은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이후 12년 만이다. 부시 전 대통령의 검은 고양이 인디아 윌리 부시는 지난 2009년 18세를 일기로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질 바이든 여사와 메이저(왼쪽), 챔프. [출처: Instagram/ drbiden]
질 바이든 여사와 메이저(왼쪽), 챔프. [출처: Instagram/ drbiden]

 

공교롭게도 이 소식은 바이든 당선인이 추수감사절 연휴에 델라웨어 주(州) 별장에서 반려견과 시간을 보내다가 발 골절상을 입었다는 뉴스와 함께 알려졌다. 바이든 당선인은 지난 28일 반려견 메이저와 놀아주다가 부주의로 미끄러져서 발 골절상을 입었다고 미국 CNN 방송이 보도했다.

 

주치의는 지난 29일 중족부에 실금이 가서 바이든 당선인이 몇 주간 발목보호용 석고부츠를 신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당선인 인수위원회는 당초 X선 촬영 결과 발목을 삐었다고 발표했지만, CT(컴퓨터 단층촬영) 검사 결과 설상골 측면과 중간에 작은 실금을 확인했다고 정정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저녁 자신의 트위터에서 “빨리 좋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나이로 78세인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미국 역사상 최고령 대통령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그래서 그의 건강은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바이든 부부가 2년 전 입양한 메이저는 유기견 출신으론 처음으로 퍼스트 도그가 돼, 화제가 됐다. 챔프는 지난 2008년부터 기르던 반려견이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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