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CAYLEE GILSON(이하) |
[노트펫] 중고 소파를 산 다음날에서야 여성은 자신이 소파와 함께 고양이를 데려왔다는 것을 알게 됐다.
지난 12일(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는 이사를 하며 구매한 중고 소파 속에 소파 판매자의 반려묘가 숨어있다 발견된 사연을 소개했다.
최근 새 아파트로 이사를 하게 된 케일리 길슨은 소셜 미디어 사이트를 통해 산 회색 중고 소파를 남자친구와 함께 가지러 갔다.
소파 바닥에 있는 스프링이 노출돼 있다는 것을 확인했지만 그녀는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길슨은 더 도도와의 인터뷰에서 "판매자는 반려견인 보스턴 테리어가 소파 아래를 문지르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소파 아래가 훼손됐다고 미리 말해줬다"며 "우린 소파를 트럭에 싣고 약 30분 정도 걸리는 거리를 달려 집으로 가져왔다"고 말했다.
다음날 길슨은 평소처럼 집에서 일했고, 저녁을 준비하고 있을 때, 갑자기 그녀의 어린 아들이 거실에서 그녀를 부르기 시작했다.
길슨은 "아들이 '엄마, 여기 고양이가 있어'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는데, 그는 항상 '엔더 드래곤'이라는 상상의 고양이에 관해 이야기하기 때문에 나는 그것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며 "그래서 나는 '아, 그냥 엔더 드래곤이야, 괜찮아'라고 말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그는 '아니, 엄마. 진짜 고양이가 있어!'라고 했고, 나는 '그래, 그래, 엔더 드래곤과 함께 놀아, 그에게 좋은 시간을 보여줘'라고 말하며 솔직히 아무 생각도 안 했다"고 덧붙였다.
가족의 생후 3개월 된 반려견이 반복적으로 짖자 길슨은 소동을 확인하기 위해 하던 일을 중단했다.
거실에 들어간 그녀는 여전히 고양이를 찾지 못했다가 자리에 앉고 나서야 두 개의 눈이 그녀를 주시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소파 밑에 정말로 고양이가 몸을 숨기고 있었던 것이다.
집 안의 모든 문과 유리 창문이 닫혀있었기 때문에 길슨은 이 신비한 고양이가 어디서 나타난 건지 알 수 없었다.
그러다 그녀는 자신이 어제 소파를 바꿨다는데 생각이 미쳤고, 소파의 전 소유자인 판매자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그리고 그녀는 그 고양이가 소파의 전 소유자가 키우는 반려묘로, 소파 속에 숨어있다 함께 따라오게 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고양이의 주인은 20분 만에 그녀의 집에 왔고, 고양이가 평소 가장 좋아했던 소파 팔걸이에서 녀석을 찾아내 집으로 데리고 갔다.
고양이가 녀석이 가장 좋아하는 가구와 헤어지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지만, 길슨은 이 소동을 겪으며 그녀의 새 소파의 구멍까지 사랑하게 됐다고 더도도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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