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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he Dodo 화면 갈무리(이하) |
[노트펫] 보는 사람까지 불편하게 만드는 특이한 자세로 꿀잠을 자는 리트리버가 있다.
지난 23일(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는 매일 몸을 반만 걸치고 자는 리트리버 '하워드('Howard')의 사연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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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리트리버와 래브라도 리트리버 사이에서 태어난 하워드는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잠을 자며 보낸다.
최근 녀석의 가족들은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졌는데, 덕분에 하워드가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잠든 모습을 감상할 수 있게 됐다.
하워드의 가족들에 따르면 녀석은 몸집이 크지만 스스로 깨닫지 못하는 것 같다고.
하워드의 엄마 보호자인 킴벌리 스펜서는 더도도와의 인터뷰에서 "하워드는 몸무게가 거의 100파운드(약 45kg)나 되지만, 자신이 25파운드(약 11kg)라고 생각한다"며 "침대 위에 몸을 뻗으면 몸길이가 5피트(약 152cm) 정도 되는데, 우연히도 제 키와 똑같다"고 말했다.
깨어있을 때 하워드는 물건을 쓰러트리고 돌아다니며 집안을 엉망진창으로 만드는 취미가 있다. 그렇게 한바탕 사고를 친 후 하워드가 낮잠에 빠지면 집안은 조용하고 평화로워진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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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하워드는 낮잠을 잘 때면 매일 독특한 잠버릇을 보여준다고. 녀석은 낮 동안 주로 오토만(팔걸이 없는 쿠션 있는 의자)에서 몇 시간 동안 잠을 자는데, 꼭 몸을 반만 걸치고 잔단다.
사실 하워드의 이런 버릇은 어렸을 때부터 시작됐는데, 스펜서는 녀석이 결국 이 이상한 잠버릇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믿었지만 여전히 고쳐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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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펜서는 "하워드는 강아지였을 때부터 꼭 앞발이나 앞발을 가구 위에 올려놓고 뒷발은 절대 올려놓지 않았다"며 "그게 바로 녀석이 좋아하는 방식인 것 같은데, 어떻게 그게 편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이 저를 매일 웃게 하기 때문에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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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오토만은 가족들이 사용할 수 없게 됐지만, 하워드는 독특한 잠버릇으로 가족들에게 기쁨과 웃음을 가져다주고 있다.
스펜서는 "하워드는 우리 가족에게 오게 된 최고의 선물"이라며 "솔직히 나는 녀석이 항상 우리 가족의 일원이었던 것만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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