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눈사람과 토끼가 뽀뽀를 하는 동화 같은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난 26일(현지 시각) 온라인 미디어 보어드판다는 당근으로 만든 눈사람의 코를 갉아먹는 토끼의 모습을 공개했다.
최근 캐나다 캘거리 캠브리안 하이츠 교외에 사는 브라이언트 가족은 자신들이 집 밖에 만들어놓은 눈사람에 토끼 한 마리가 다가오는 걸 발견했다.
토끼는 브라이언트가 만든 눈사람과 키가 비슷했고, 새하얀 것도 닮아있었다.
눈사람을 가만히 들여다보던 토끼는 갑자기 뽀뽀를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토끼가 뽀뽀를 할수록 눈사람의 기다란 코는 점점 줄어들어갔다.
알고 보니 토끼는 당근으로 만든 눈사람의 코를 갉아먹고 있었던 것이다. 굶주린 토끼는 결국 당근을 전부 먹어 치운 후 작은 조각만 남기고 떠나갔다.
가족들은 이 귀여운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고, 15만 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영상은 SNS뿐만 아니라 CBC와 NBC 등 여러 뉴스에서도 소개됐다.
보도에 따르면 브라이언트 가족은 토끼가 눈사람 가까이 다가와 뒷다리로 서 있는 것을 발견하자 휴대폰으로 촬영을 시작했으며, 사람들의 하루를 더 밝게 해줄 것이라는 생각으로 유튜브에 게재했다.
눈 속에서 벌어진 동화 같은 광경에 네티즌들은 훈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물론 이 장면이 아름답기는 하지만, 당근은 토끼의 주된 음식 공급원 되어서는 안 된다고.
영국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RSPCA)는 토끼는 "자연스럽게 뿌리채소나 과일을 먹지 않는다"고 설명하며, 집에서 토끼를 키운다면 풀이나 건초, 잎이 많은 채소 또는 사료 알갱이를 공급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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