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선처럼 부푼 양서류의 정체는 맹꽁이과 개구리로 밝혀졌다. [출처: Facebook/ Lim Khyhong] |
[노트펫] 네티즌 수사대가 둥근 양서류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갖가지 추측을 내놓은 끝에 생물학자가 맹꽁이과 개구리라고 알려줬다고 미국 동물전문매체 더 도도가 지난 9일(현지시간) 전했다.
지난 6일 페이스북에 올라온 둥근 양서류의 정체를 두고 누리꾼이 갑론을박을 벌였다. 등딱지가 없는 거북이라는 둥, 아이들이 빚은 찰흙 조각이라는 둥 갖가지 추측이 나왔다.
이 개구리의 크기는 손바닥만 하다. |
사실 이 양서류는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건설현장에서 발견됐는데, 전문가의 정확한 판정이 나오면서 논쟁은 일단락됐다. 전문가는 이 양서류가 풍선 개구리로 흔히 부르는 맹꽁이과 개구리라고 판단했다.
양서류 전문가인 조디 롤리 생물학자는 지난 8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뭉툭한 머리의, (땅 속) 굴 개구리로 학명은 ‘글리포글로수스 몰로수스(Glyphoglossus molossus)’”라고 밝혔다.
This #frog is doing the rounds on social media. It’s a Blunt-headed Burrowing Frog (Glyphoglossus molossus). Native to drier parts of mainland SE Asia, this species spends most of its life underground, waiting for rain- they’ve a great shape for burrowing & conserving water. https://t.co/oic1ymL5MX
— Jodi Rowley (@jodirowley) January 7, 2021
주로 동남아시아 내륙 건조한 지역에 서식하며, 땅속에서 지내며 비를 기다리는 개구리라고 설명했다. 땅 속에 굴을 파기 쉽고, 몸에 많은 물을 저장할 수 있게 몸을 크게 부풀릴 수 있다고 한다. 이는 포식자를 겁줄 때도 활용된다. 롤리는 “크고 무섭게 보이기 위해서 몸을 부풀린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누리꾼의 눈에는 거북이나 코로나19로 살찐 ‘확찐자’처럼 비춰진 듯하다. 아이디 ‘debralous’는 롤리의 트위터 댓글에서 “솔직히 말해서 코로나19 자가격리 9개월 후 나의 모습을 보는 것 같다.”고 농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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