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현정 님 제공(이하) |
[노트펫] 산책 중 누나를 걱정하는 강아지의 모습이 엄마 미소를 자아내고 있다.
최근 반려견 '두부'의 보호자 현정 씨는 SNS에 "누나 잘 따라가고 있어… 힐끔거리지 말고 먼저 가……"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현정 씨와 밤 산책을 나선 두부의 모습이 담겼다.
밖에 나와 신이 났는지 한껏 들뜬 발걸음으로 총총총 걷고 있는 두부.
위풍당당한 걸음으로 앞장서서 씩씩하게 산책을 즐기고 있는 모습이다.
"눈나~ 나만 믿고 따라오개!" |
그런데 중간중간 두부는 고개를 돌려 힐끔힐끔 현정 씨를 바라보는데.
마치 누나가 잘 따라오고 있나 챙겨주는 듯한 두부의 모습이 흐뭇하기만 하다.
해당 영상은 2천9백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며 인기를 얻었다.
"나란 개린이…… 우리 눈나 지켜주는 듬직한 보디가드지"(Feat.심장 폭행 전과 있음) |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힐끔힐끔 돌아보는 거 귀엽고 쏘스윗하다", "뛸 때마다 귀가 같이 봉봉거리는 거 너무 사랑스럽다", "강아지가 돌아보는 건 여긴 안전하다는 뜻이래요. 천사 같은 아가네요"라며 귀여운 두부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인형보다 더 인형 같은 美친 귀여움~ |
"두부는 평소 산책을 너무 싫어해서 밖에 나오기만 하면 바들바들 떨고, 제 옆에서 저를 슬쩍슬쩍 올려다보며 발맞춰 걷곤 한다"는 현정 씨.
"그런데 산책 후 집에 돌아가는 길엔 집이 너무 좋아서 그런지 얼른 가자고 저렇게 저보다 앞서나간다"며 "앞서나가면서도 저를 챙기는 건지 빨리 오라는 건지 계속 힐끔힐끔 돌아본다"고 설명했다.
"눈나, 두부가 평생 지켜줄개!" |
이어 "집에 빨리 가고 싶어 앞서나가면서도 그게 미안한 건가, 내가 잘 오고 있는지 챙겨주는 건가 싶어 너무 귀엽고 고마웠다"며 "그런데 영상 댓글에 어떤 분이 강아지가 그런 행동을 보이는 건 '여기까진 안전하니까 와도 괜찮아!'라는 뜻이라고 알려주셔서 조그만 게 누나 챙기는 것이 너무 귀여웠다"고 덧붙였다.
산책 가기 싫어 자는 척 열연하다 실눈 뜨는 중~ |
두부는 4살 난 비숑프리제 왕자님으로, 산책을 싫어해서 누나가 산책 준비를 할 때면 안겨서 자는 척을 한다고.
집에서도 활발한 편이 아니라 현정 씨네 가족은 강아지가 아니라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 것 같다고 할 정도란다.
짖지도 않고 다른 강아지들처럼 사람한테 꼭 붙어있지도 않아 어디 있는지 찾아다녀야 할 정도라는데.
그럴 때 두부는 주로 혼자 엎드리거나 발라당 누워 잠을 자며 시간을 보낸단다.
추울 땐 뜨뜻한 방바닥에 몸 지지는 게 최고란 걸 아는 갱얼쥐 |
"두부는 정말 너무 순해서 보는 분들마다 어쩌면 이렇게 이쁘고 순하냐고 칭찬한다"며 웃는 현정 씨.
"그렇게 순하고 목소리 한 번 듣기 어려운 애가 낯선 사람이 집에 오거나 차에 타고 있을 때 다른 차가 다가오면 가족들 지킨답시고 어찌나 사나운 맹수가 되어서 짖는다"며 " 하나도 안 무섭고 웃기지만 지킨다고 그런 행동 보이는 게 전혀 밉지가 않다"고 두부를 향한 진한 애정을 표현했다.
"우리 가족 평생 꽃길만 걷개!" |
이어 "두부야, 누나와 우리를 지키려는 너의 모습이 얼마나 사랑스럽고 고마운지 몰라. 네가 우리를 지키려하고 사랑하는 마음보다 우리가 백배 천배 더 많이 사랑해줄게. 오래오래 행복하자!"라고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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