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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이 아프리카 코끼리 수 셌다?

인공지능이 목초지대에서 코끼리(노란 사각형)를 식별하는 훈련을 받았다. [출처: MAXAR TECHNOLOGIES]

인공지능이 목초지대에서 코끼리(노란 사각형)를 식별하는 훈련을 받았다.

[출처: 미국 상업위성기업 MAXAR TECHNOLOGIES]

 

[노트펫] 인공지능(AI)이 위성사진으로 아프리카 코끼리 수를 세는 데 성공했다고 영국 공영방송 BBC 계열 사이언스포커스지(誌)가 지난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와 배스 대학교, 네덜란드 트벤테 대학교 연구진은 위성 카메라와 인공지능 딥러닝 기술로 아프리카 코끼리 수를 추적하는 데 성공했다.

 

밀렵과 서식지 감소로 수십 년간 야생 코끼리 수는 5만마리로 급감해, 코끼리는 이제 멸종위기종이 됐다. 코끼리 보호활동가들은 저비행 항공기로 코끼리 수를 하나씩 세서, 개체수를 추적 관찰해왔다.

 

최근 배스대학 컴퓨터 과학자 올가 아이서포바 박사가 개발한 인공지능 자동시스템으로 월드뷰-3 상업위성의 고해상도 사진을 분석하는 데 성공했다. 이 방식은 이미 바다에서 해양생물을 세는 데 사용된 바 있다.

 

[출처: 공동 연구진 ZSL 논문]
[출처: 공동 연구진 ZSL 논문]

 

다양한 배경에서 코끼리를 식별하는 컴퓨터 알고리즘 즉 머신 러닝으로 학습한 인공지능이 코끼리 수를 세는 것이다. 지표 600㎞ 상공 궤도를 도는 지구 관찰 위성이 남아프리카공화국 아도 코끼리 국립공원 사진을 촬영해서, AI가 사진 속에서 코끼리를 식별하는 방법을 학습했다.

 

이 방식으로 구름 없는 날 하루면, 코끼리 서식지 5000㎢ 안에서 코끼리가 몇 마리 있는지 조사할 수 있다.

 

아이서포바 박사는 “연구진은 알고리즘에 ‘이것은 코끼리고, 이것은 아니다.’라고 알려주면서 예를 들어준다,”며 “이렇게 해서 사람 육안으로도 알아볼 수 없는 작은 세부사항을 인공지능이 인식하도록 훈련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코끼리 계산법이 동물보호단체의 항공기 계산방식을 대체하고, 밀렵을 방지하는 데 쓰일 것으로 기대했다.

 

옥스퍼드 대학의 이슬라 듀포지 박사는 “땅에서 어느 누구도 필요치 않기 때문에 코로나 바이러스 시대에 특히 도움이 되는 방식”이라며 “동물학에서 기술이 상당히 느리게 도입될 수 있지만, 동물 보호에 최첨단 기술 사용할 수 있어서 정말 좋다.”고 밝혔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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