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신입으로 들어온 곰인형에게 따끔한 맛을 보여주고 싶었던 캣초딩은 공중전(?)도 마다하지 않고 전력으로 사냥에 임했다.
최근 집사 의지 씨는 가방에 매달 귀여운 곰인형을 사 왔다. 하지만 가방에 잘 어울리나 대보기도 전에 고양이 '비지'의 검문에 딱 걸리고 말았다.
집사가 데려온 곰인형을 본 비지는 냅다 물고 도망가 버렸다. 아무래도 자신의 구역에 들어온 신입에게 본 때를 보여주고 싶었던 모양이다.
"어서 와. 우리 집은 처음이지?? 널 위해 화끈한 신고식을 준비했다옹." |
본격적으로 사냥에 나선 비지는 곰인형을 물고 한참 우다다 뛰어다니더니 급기야 공중전을 펼쳤다.
두 앞 발로 곰인형을 붙든 비지는 그대로 점프를 했다. 공중부양을 하는 와중에도 맹수의 표정을 지으며 캣초딩의 무서움을 보여주는데.
캣초딩의 도발에 고통받는(?) 곰인형 씨. |
그렇게 한참 곰인형과 혈전(?)을 벌이던 비지는 이후 곰인형과 둘도 없는 친구가 됐단다. 싸우다가 정이 들어 버린 듯하다.
의지 씨는 "조금 가지고 놀다가 말겠거니 싶어서 그냥 가지고 놀라고 뒀는데 엄청 마음에 들었는지 물고 뛰어다니고 점프도 하고 그랬어요"라며 "그게 너무 웃겨서 사진을 찍었는데 순간 포착으로 이런 모습을 담게 됐네요"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로 저 곰인형은 비지의 애착 인형이 됐어요"라며 "다른 인형도 줘봤는데 꼭 저 인형만 가지고 놀고 자거나 어딜 갈 때도 꼭 곰인형을 데리고 다녀요"라고 덧붙였다.
"이젠 둘도 없는 친구 사이다옹~" |
이제 막 6개월 차에 접어든 캣초딩 비지는 의지 씨와 처음 만났을 때부터 엄청 에너지 넘치고 엉뚱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런 모습에 반해 가족으로 들였는데 함께 지내면 지낼수록 그 매력에 더 푹 빠지게 됐단다.
"거기 굴러다니고 있는 분. 괜찮냐옹?" |
엉뚱 발랄한 비지의 취미이자 특기는 점프해서 집사의 배를 때리고 도망을 가는 것이란다.
인형과 공중전을 할 만큼 점프 실력도 뛰어나고 힘도 좋아서 매번 공격을 당할 때마다 당황을 하게 된다고.
비지와 있었던 일 중 기억에 남는 일화가 있냐는 질문에 의지 씨는 '비지의 카톡 사건'을 떠올렸다.
"나는 모르는 일이지옹.. 쿨쿨.." |
노트북으로 메신저 카카오톡을 하다가 잠시 화장실을 다녀온 의지 씨는 이후 메신저 창을 보고 하마터면 소리를 지를 뻔했다.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비지가 노트북 위를 걸어 다니며 'ㅗㅗㅗㅗ'를 한가득 써서 의지 씨의 상사 분께 보냈기 때문이다.
깜짝 놀란 의지 씨는 서둘러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자초지종을 설명했고, 다행히 반려인인 상사 분께서 이해를 해주셔 사건은 잘 마무리가 됐다.
"귀여운 날 봐서라도 좀 봐줘라옹~" |
넘치는 에너지를 주체하지 못하고 사건사고를 일으키는 비지를 보면서 웃고 넘어갈 수밖에 없는 건 역시나 아픈 것보다는 건강한 게 최고이기 때문이다.
한 달 전 선형이물질을 먹어 큰 수술을 하게 됐다는 비지. 당시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히 수술도 잘 되고 회복도 빨라 한시름 덜게 됐단다.
"앞으로는 아프지 않을 거다옹!" |
이제는 수술이 했다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쑥쑥 자라고 있지만 전보다 더 건강을 신경 쓰게 됐다고 한다.
"비지의 매력 포인트는 동그란 눈과 귀여운 행동이에요. 다른 냥이들은 클수록 눈이 조금씩 작아진다는데 비지는 아직도 애기처럼 눈이 동그랗고 제가 외출하고 돌아오면 꼭 제 잠옷 위에 자리를 잡고 있어요.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요"라고 비지를 자랑한 의지 씨.
"나의 똥꼬발랄한 일상이 궁금하다면 '@2jibo_(인스타), 콩비지(유튜브)'로 놀러오라옹!" |
의지 씨는 "비지야. 아프면 간식 안 사줄 거야. 그러니까 언제나 건강하게 내 옆에서 나 지켜줘. 나도 너 지켜줄게. 내가 진짜 많이 좋아해"라며 비지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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