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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자신에게 친절하게 대해주는 사람이 마음에 들었던 길냥이는 그가 자신의 집사가 될 수 있는 사람인지 알아보기 위해 테스트에 나섰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고양이 전문 매체 캣시티는 길냥이에게 인사를 건넸다가 깜짝 집사력 테스트를 받게 된 남성의 사연을 전했다.
대만 타이중 시에 거주 중인 랴오이준은 최근 퇴근길에 길냥이 한 마리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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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 눈이 마주치자 고양이는 마치 아는 사람을 만난 것처럼 신이 나서 다가왔다.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없어 보였다.
녀석은 랴오이준이 반갑게 인사를 해주자 그의 오토바이 안장 위로 올라와 촉촉한 눈빛을 보내며 껴안아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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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쓰다듬어 주자 얌전히 있던 녀석은 대뜸 체력 검사에 나섰다. 격한 사냥 놀이에 랴오이준은 손에 상처가 나고 옷이 뜯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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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교시는 체력 검사다옹!" |
그러면서도 그가 열심히 놀아주자 만족을 했는지 다음으로 가방 검사에 나섰다.
오토바이에 걸려 있는 가방 속을 열심히 파헤쳐 보던 길냥이는 그 안으로 쏙 들어갔다. 그 안이 제법 마음에 든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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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교시는 가방 검사다옹!" |
이후로도 길냥이는 그의 집사력을 테스트하듯 다양한 행동을 유도했다. 아무래도 자신의 집사가 될 수 있는 사람인지 검사를 하고 싶었던 모양이다.
길냥이와 30분 넘게 시간을 보낸 랴오이준은 집에 가기 위해 오토바이에 탔다. 같이 가려고 할 줄 알았는데 고양이는 그를 빤히 쳐다볼 뿐 가만히 있었다. 그래서 그는 혼자 집으로 돌아가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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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좀 쓰다듬어 보라옹~" |
랴오이준은 "길냥이가 같이 가려고 하지 않아 일단 혼자 집에 돌아왔다"며 "비록 손에 상처가 생기고 옷이 망가지긴 했지만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양이를 입양하는 게 어떻겠냐고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일단 녀석이 먼저 따라나서지 않아 섣불리 데려갈 수 없었다"며 "또한 가족들과 충분히 상의를 해봐야 하는 문제라 판단해 얘기해 본 뒤 결정할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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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집사가 될 수 있는 사람인지 확인해 본 듯", "고양이님 그래서 점수는 몇 점인가요?", "나도 테스트 받아보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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