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산악헬기 구조대 리가. [출처: Facebook/ rega1414] |
[노트펫] 스위스에서 눈사태에 매몰된 등산객 2명이 계속 짖으며 도움을 청한 반려견들 덕분에 제때 구조됐다고 영국 대중지 더 선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설피 덧신을 신은 등산객들이 지난 1월 30일 오후 스위스 서남부 아버스 밸리를 오르던 중 맹렬하게 짖어대는 개 2마리를 발견했다. 등산객들은 개의 주인을 찾았지만, 개들만 등산로에서 좀 떨어진 곳에서 크게 짖으며 뭔가를 알리려고 했다.
등산객들은 개들에게 다가갔고, 그때 하얀 눈밭 위에 손이 보였다. 눈사태에 매몰된 사람 손 같았다. 한 명은 눈사태에 완전히 파묻혔지만, 다른 한 명은 손만 눈 위에 드러나 있었다.
등산객들은 바로 구조를 요청했고, 눈을 파헤쳐서 두 사람을 꺼냈다. 스위스 산악 응급의료 헬기가 출동해서, 눈사태에 매몰된 등산객 2명을 구조해 병원에 이송했다.
놀랍게도 눈사태가 지난 1월 30일 오후 3시경 발생했는데, 구조한 등산객들은 눈사태가 벌어진 후 15~20분 뒤에 같은 등산로를 지난 것이라고 한다. 만약 반려견들이 짖으며 도움을 청하지 않았다면, 등산객들이 모르고 그냥 지나쳤을 가능성이 컸다. 그랬다면 견주 2명은 동사할 뻔했다.
다행히 반려견들이 간발의 차로 눈사태를 피해서, 보호자들을 구할 수 있었다. 반려견 덕분에 구조된 견주 2명은 가벼운 저체온증과 경상을 입었지만, 무사하다고 스위스 당국은 밝혔다.
스위스 산악헬기 구조대 리가는 지난달 31일 페이스북에 반려견 덕분에 등산객 2명이 구조된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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