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얄캐닌코리아 김제공장 전경. 사진 로얄캐닌코리아. |
[노트펫] 국산 반려동물 사료 수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에 알려진 한국산 브랜드가 희박한 가운데 김제에 공장을 지은 로얄캐닌의 존재감을 확인했다는 평가다.
3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발표한 '펫푸드 시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펫푸드 수출액은 6749만 달러로 2019년에 비해 83.5% 증가했다.
2018년까지 한 해 1200만~1400만달러로 1000만달러 중반에 머물던 수출 규모가 2019년 3700만달러에 육박하더니 지난해에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국가별 펫푸드 수출액은 일본이 2455만달러로 전체 수출액의 36.4%를 차지했고, 이어서 태국 1780만달러(26.4%), 베트남 568만달러(8.4%)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국내 주요 제조사가 제조공장을 증축하고 본격적으로 국내와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서면서 2019년부터 일본, 동남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수출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로얄캐닌코리아가 가장 큰 역할을 했다는 게 업계 평가다. 로얄캐닌코리아는 마즈 계열로서 국내 반려동물 사료 시장에서 단일 브랜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로얄캐닌코리아는 지난 2018년 9월 960억원을 투자한 김제공장을 본격 가동했다. 한국은 물론 아시아 태평양 시장의 생산기지로서 레시피 역시 본사에서 그대로 들여왔다.
가동 직후부터 수출에 나섰는데 김제공장 가동 이후 국산 반려동물 사료의 수출도 눈에 띄게 늘었다.
로얄캐닌코리아는 지난해 3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9년 7월부터 2020년 6월월까지 1년 간 3700만달러 어치를 수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로얄캐닌코리아의 김제공장에서 생산된 반려동물 사료는 현재 호주, 뉴질랜드를 포함해 일본, 홍콩, 태국 등 6개국에 공급되고 있다. 특히 로얄캐닌은 일본 사료 시장에서 계열 마즈와 일본 브랜드 유니참에 이어 3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반려동물 사료 수입액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미국, 캐나다 순으로 수입물량이 많았다.
고양이가 끌고가고 있는 반려동물 붐 속에서 토종 브랜드가 보호자와 막강한 사료 추천 파워를 가진 수의사들의 마음을 얻고 있는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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