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잔을 부둥켜안고 집사에게 원망의 시선을 보낸 고양이 미니라(오른쪽 사진). 고양이가 집사의 우유를 뺏어먹으려다가, 집사를 지각시켰다. [출처: Twitter/ minira_diary] |
[노트펫] 먹보 고양이가 집사의 우유를 뺏어먹으려고 우유 잔을 잡고 버틴 바람에 집사가 지각해, 화제가 됐다고 일본 온라인매체 그레이프가 지난 6일(현지시간) 전했다.
생후 8개월 된 미뉴에트(페르시안과 먼치킨 믹스) 고양이 ‘미니라’의 집사는 아침에 우유 한 잔을 마시고 급하게 출근하려다가, 지각하고 말았다. 우유 한 잔을 두고 먹보 고양이와 씨름을 했기 때문이다.
집사는 지난 4일 트위터에 우유 잔을 꼭 안은 고양이의 사진 3장을 공유해서, 게시 나흘 만에 34만회 가까운 ‘좋아요’를 받았다.
時間がないのに、毎朝牛乳を狙いにくる子がいて困っています。
— みにら日記‐MINIRA‐Diary‐ (@minira_diary) February 4, 2021
牛乳が好きすぎてとんでもなくしつこいので朝遅刻しました。会社にはこの写真をみせればいいでしょうか?? pic.twitter.com/zBZ0Mnb5aZ
사진 속에서 미니라는 우유에 시선을 뺏긴 채 두 앞발로 유리잔을 꽉 잡았다. 미니라가 우유를 먹다 탈날까봐 집사가 간신히 우유 잔을 빼내서 다 마셔버리자, 미니라는 빈 잔을 부둥켜안고 집사에게 원망어린 시선을 보낸다.
집사는 “시간이 없는데 매일 아침 우유를 받으러 오는 아이가 있어서 곤란합니다. (고양이가) 너무 집요해서 아침에 지각을 했어요. 회사에 이 사진을 보여주면 좋을까요?”라고 물었다.
네티즌 다수는 직장상사에게 사진을 보여주면 이해해줄 거라고 편파적인(?) 판단을 내렸다. 한 네티즌은 “내가 상사라면 고양이를 회사에 데려오면 용서해주겠다고 할 것”이라고 농담했다. 다른 네티즌은 “점심시간에 슬쩍 동영상을 보여주는 편이 더 좋겠다.”고 귀띔했다.
대부분의 고양이는 유당불내증을 가지고 있어서, 우유를 마시면 설사나 구토를 할 수 있다. 그래서 유당을 줄인, 고양이 전용 우유제품이 따로 있다. 미니라의 집사도 녀석에게 고양이 전용 우유를 먹였지만, 욕심쟁이 미니라는 집사의 우유마저도 탐낸 것.
새끼고양이 시절 고양이 전용 팩우유를 마시고 입맛을 다신 미니라. |
한편 집사는 네티즌의 성원에 힘입어, 새끼고양이 시절 고양이 전용 우유를 마시고 입맛을 다시는 미니라의 사진 2장도 공유했다.
회원 댓글 0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