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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학원 따라갔다 사고 친 강아지..'강제 공부에 댕무룩'

ⓒ노트펫
사진=구름이(이하)

 

[노트펫] 아빠 보호자를 따라 학원에 갔다 강제로 공부를 하게 된 강아지의 모습이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최근 반려견 '구름이'의 엄마 보호자는 SNS에 "남편 학원 따라간 갱얼쥐의 최후"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구름이 보호자 부부가 나눈 메시지의 일부가 담겨 있었다.

 

구름이와 함께 학원에 출근한 아빠 보호자는 아내에게 두 장의 사진을 전송했다.

 

첫 번째 사진 속에는 찢어진 종이가 널브러져 있는 교무실 풍경이 담겼다.

 

"사고 쳐서"라는 설명이 말해주듯 종이를 찢은 범인 구름이는 소파에 엎드려 눈치를 보고 있는데.

 

ⓒ노트펫
눈에 보이는 건 일단 씹고 뜯고 맛보는 타입~

 

다음 사진 속에서 구름이는 의자에 앉아 공부(?)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억울한 듯 '댕무룩'해 보이는 구름이의 귀여운 표정이 눈길을 끈다.

 

해당 사진은 1천6백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며 인기를 얻었다.

 

사진을 접한 사람들은 "진짜 공부하기 싫은데 억지로 앉아 있는 내 모습", "포즈가 진짜 사람 같아요. 너무 귀엽다", "세상 억울한 표정 좀 봐. 그래도 얌전하게 앉아 있다니 착하네요", "한참 웃었네요. 댕댕이도 공부는 싫은가 봐요"라며 귀여운 구름이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노트펫
"내가 공부를 해보니께 우리 집 간식 계산이 영 엉망인 거 가태"(Feat.배운 댕댕이)

 

"제가 갑자기 복직하게 되면서 구름이를 집에 혼자 둘 수 없어 남편이 데리고 출근했다"는 엄마 보호자.

 

"잠깐 교무실에 둔 사이 구름이가 자기 키에 닿는 학습지, 신문지를 다 물어뜯어 놨다"며 "이후 교실 책상에 앉혔다는데, 남편이 수학을 가르치니 아마 수학 공부를 하고 오지 않았을까 싶다"고 웃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노트펫
"수학이 제일 쉬웠어요"

 

이어 "솔직히 제가 복직한 게 마치 아기 떼놓고 출근한 엄마처럼 구름이한테 죄책감이 들어 학원 따라가게 한 게 너무 미안했었다"며 "그런데 사진을 받자마자 너무 웃겨 다행이다 싶기도 했고, 잘 지내는 것 같아서 안심이 됐다"고 덧붙였다.

 

ⓒ노트펫
학원 친구들 안전 관리 감독 중~

 

이제 아빠를 따라 학원에 출근하는 게 구름이의 가장 중요한 스케줄이 됐다고. 산책도 아침저녁으로 하고 틈틈이 공부까지 하다 보니 일하는 부부보다 더 바쁜 몸이 됐단다.

 

ⓒ노트펫
"아빠가 공부를 시키니 엄마는 일을 시키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다행인 건 사람들의 관심을 좋아하는 구름이를 학원 학생들이 너무 좋아해 주고 예뻐해 준다는데.

 

"구름이는 생후 10개월 된 남자아이로, 진도믹스 아빠와 골든리트리버 엄마 사이에서 태어나 점잖고 착한 강아지"라고 소개한 엄마 보호자.

 

ⓒ노트펫
(개)아들바보 아빠의 묵직한 애정 표현~

 

"저희 부부가 아기를 기다리는 중인데 아직 소식이 없다"며 "구름이의 좋은 에너지로 동생이 생겼으면 좋겠고, 동생이 태어나면 사이좋게 잘 지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노트펫
"우리 가족 평생 꽃길만 걷개!"

 

이어 "구름이가 아빠를 좋아해서 그런지 맨날 제 구두만 물어뜯는데 아빠구두도 좀 물어뜯었으면 좋겠다"며 "구름아 편식하지 말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같이 살자"고 따뜻한 바람을 전했다.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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