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검사를 위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확진 반려견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노트펫] 경기도 광주에서 확진자의 반려견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도내 첫 사례, 전국 다섯 번째다.

23일 경기도에 따르면 광주시 거주 확진자 가정에서 키우는 반려견 1마리가 지난 20일 농림축산검역본부 2차 검사에서도 양성 반응을 보여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1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 광주시 거주 확진자 가정에서 키우는 반려견으로 검사 당시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을 일부 보였다.

반려견은 현재 ‘코로나19관련 반려동물 관리지침’에 따라 확진자 가족과 함께 자택에서 격리 중이며, 증상이 호전된 상황이다. 관리지침 상 확진일로부터 14일간 외출을 금지하고 격리기간이 종료 또는 정밀검사를 거쳐 격리 해제 여부가 결정된다.

경기도는 "도내 반려동물 코로나19 확진 판정 첫 사례"라며 "전국적으로는 지난달 21일 첫 사례인 진주를 시작으로, 이달 14일 서울, 18일 세종 등에 이어 5번째 사례"라고 밝혔다.

경기도는 하지만 현재까지 반려동물에서 사람으로의 전파 사례가 없으므로,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한다면 큰 불안을 느낄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최권락 동물위생시험소장은 "반려동물과 과도한 접촉을 피하고, 접촉 전·후 물과 비누로 손을 깨끗이 씻고, 산책 시 다른 사람·동물로부터 2m 이상 거리유지 등 일상에서 반려동물 감염 예방수칙을 준수해달라"며 "보호자 확진 후 반려동물이 발열, 기침, 호흡곤란 등 증상이 있을 때는 관할 시군 방역부서를 통해 반려동물 코로나19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