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컨텐츠 바로가기
뉴스 > 종합

'경비견으로 키웠는데..' 무장 강도 무시하고 꿀잠 잔 강아지

ⓒ노트펫
사진=LovelyFakeDog(이하)

 

[노트펫] 무장 강도의 침입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경비견은 꿀잠을 이어갔다.

 

지난 23일(현지 시각) 온라인 미디어 보어드판다는 보석 가게를 지키는 경비견이 가게에 무장 강도가 들었는데도 편안히 잠을 자는 모습을 공개했다.

 

최근 태국의 한 보석 가게에서 촬영된 CCTV 영상이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보석 가게 보안 훈련 모습이 담겼다.

 

가게 주인 워라웃에게 다가가는 무장 강도.

 

강도는 카운터에 접근해 가짜 총을 꺼내 워라웃을 위협하며 돈을 요구했다.

 

 

당시 가게를 지키는 든든한 경비견인 '럭키(Lucky)'는 가게 바닥에 누워 잠을 자고 있었다.

 

워라웃은 자신이 위협을 받았을 때, 럭키가 강도를 공격하거나 최소한 짖어대길 바라면서 녀석을 쳐다봤다.

 

그러나 럭키는 그 상황을 완전히 무시한 채 평화로운 낮잠을 이어갔다.

 

 

결국 강도는 워라웃에게서 돈이 든 주머니를 받아 가게 밖으로 나가며 보안 훈련은 완전한 실패로 끝이 났다.

 

그리고 럭키는 강도가 떠난 후에도 잠에서 깨지 않았다.

 

해당 영상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공유되며 입소문을 타게 됐다.

 

 

워라웃은 보어드판다와의 인터뷰에서 "이건 태국 경찰이 제 가게에 도둑이 들어와 보석을 모두 훔쳐간다면 어떨지에 대해 실시한 훈련이었다"며 "우리 시의 경찰이 그 지역에 있는 보석상들에 대한 보안 검사를 하고 싶어 했고, 내 가게를 골라 첫 번째로 보안 테스트를 받게 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나는 럭키가 아무것도 하려고 하지도 않고 계속 잠을 자는 것을 보고 매우 웃겼다"며 "이 비디오의 무장 강도 역할을 한 사람은 럭키가 이미 알고 있던 경찰이라서 녀석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고 경비를 소홀히 한 럭키의 행동을 적극적으로 변호했다.

 

 

이어 "럭키의 SNS 페이지에 영상을 올렸을 때, 이렇게 입소문이 날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다"며 "단 3일 만에 조회 수가 100만 건을 돌파했다는 사실이 놀랍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럭키는 길 생활을 하던 떠돌이 개로, 음식을 얻기 위해 상점을 돌아다니다 워라웃과 만나게 됐다고.

 

워라웃은 럭키가 안쓰러워 보살피다 약 7년 전부터 입양해 가족이 됐단다.

 

 

그는 "럭키는 나를 만나기 전까지 매우 힘든 삶을 살아왔다"며 "앞으로는 행운으로 가득 찬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를 원해 럭키라는 이름을 지어줬다"고 말했다.

 

그의 바람처럼 럭키는 강도가 들어도 꿀잠에서 깨어나지 않는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고 보어드판다는 전했다.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목록

회원 댓글 0건

  • 비글
  • 불테리어
  • 오렌지냥이
  • 프렌치불독
코멘트 작성
댓글 작성은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욕설 및 악플은 사전동의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스티커댓글

[0/3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