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자 토머스 월시와 저먼 셰퍼드 반려견 디젤. [출처: 스톤험 소방서] |
[노트펫] 반려견이 헤드폰을 낀 주인에게 연못에 청년이 빠졌다고 알려준 덕분에 견주가 청년 목숨을 구했다고 미국 보스턴 25 지역방송이 지난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토머스 월시는 헤드폰으로 음악을 들으면서, 5살 저먼 셰퍼드 반려견 ‘디젤’을 데리고 산책을 나섰다. 미국 매사추세츠 주(州) 쿼터마일 연못 옆 숲길을 지날 때, 디젤이 갑자기 짖으면서 보호자를 연못으로 이끌었다.
월시는 “디젤이 나에게 연못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알려줬다.”며 연못에 빠진 22살 남성을 발견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청년이 살려달라고 외치는 소리를 반려견만 들었던 것! 그는 바로 휴대전화를 꺼내서 구조 요청을 했다.
이 청년은 자전거를 타고 언 연못 위를 지나가려다가 연못 중앙에 빠져서 자칫 익사할 뻔 했다. 청년이 스스로 나오려고 몸부림칠수록 얼음만 깨졌다.
월시는 “그가 극심한 공포에 질려서 겁먹지 말고 숨을 쉬라고 말했다,”며 “나는 뛰어난 수영실력을 가져서 본능은 연못에 들어가서 그를 구하라고 말했지만, 겨울에 그래선 안 된다.”고 말했다.
자전거를 탄 청년은 연못을 우회하지 않고 가로질러 가려다가 사고를 당했다. |
월시는 디젤의 목줄을 나무에 묶어두고, 연못가로 나올 수 있도록 청년에게 큰 나뭇가지를 던졌다. 마침 산책하던 행인 하나가 와서 함께 청년 구조를 도왔다.
그 사이에 스톤험 소방서가 잠수부 2명을 데리고 출동해서, 청년을 바로 구조했다. 인근 병원에 긴급 이송된 청년은 다행히 생명에 지장없이 무사했다고 한다.
월시는 “오늘의 영웅은 다른 누구도 아닌 디젤”이라며 “디젤이 없었다면 나는 그의 목소리를 듣거나 그를 보지 못하고 계속 걸어갔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스톤험 소방서장 매튜 그래프턴도 “디젤이 주인에게 뭔가 잘못됐다고 알려서 이 결과를 얻은 데 대해 감사한다.”며 직접 들어가지 않고 나뭇가지로 청년을 연못가로 유인한 2명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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