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브라도 리트리버와 프렌치 불독. [출처: PIXABAY, AKC] |
[노트펫]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개 래브라도 리트리버의 뒤를 프렌치 불독이 바짝 추격하고 있다. 지난해 래브라도 리트리버가 30년 연속 가장 인기 있는 견종으로 뽑혔지만, 프렌치 불독이 그 아성을 위협했다고 미국 피플지(誌)가 지난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미국 케널클럽(AKC)은 지난 2020년 가장 인기 있는 견종 195종 명단을 발표했다. 래브라도 리트리버가 30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래브라도 리트리버. [출처: AKC] |
지난 2019년 4위였던 프렌치 불독은 2위로, 사상 처음으로 저먼 셰퍼드(3위)와 골든 리트리버(4위)를 제쳤다. 특히 저먼 셰퍼드는 지난 2009년 이후 쭉 2위 자리를 지키다가, 지난해 처음 3위로 밀려났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반려견 챔프와 메이저도 저먼 셰퍼드로, 퍼스트독 바람을 타고 올해 2위를 되찾을지 주목된다.
불독은 5위를 기록했고 그 뒤를 이어 푸들, 비글, 로트와일러, 저먼 쇼트헤어드 포인터, 닥스훈트가 순서대로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지나 디나르도 AKC 사무국장은 “미국의 래브라도를 향한 사랑은 부인할 수 없다,”며 “그러나 프렌치 불독의 인기가 지난 10년간 높아진 데다 꺾일 기미가 없어서, 프렌치 불독이 래브라도의 왕권에 종말을 고할 태세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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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91년 래브라도는 1위였지만, 프렌치 불독은 82위에 불과했다. 최근 프렌치 불독 납치사건을 겪은 레이디 가가를 비롯해서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휴 잭맨, 마사 스튜어트 등 스타와 저명인사의 반려견으로 조명 받으면서, 프렌치 불독 유행이 10년째 꺼지지 않고 이어졌다. 지난 2010년 이후 프렌치 불독 등록은 830% 폭증했다. 지난 2019년 대비 62% 증가해, 고공비행이 꺾이지 않았다.
다만 지난해 등록수치로 볼 때, 래브라도와 프렌치 불독은 3만건 이상 벌어져서 올해 역전될 가능성은 낮다고 AKC는 전망했다.
이밖에 부침이 심한 견종으로 벨지안 말리노이즈(Belgian Malinois), 마다가스카르 국견 꼬동 드 툴레아(Coton de Tulear), 보어벨(Boerbel) 등이 꼽혔다. 벨지안 말리노이즈는 지난 2014년 60위에서 지난해 37위로 뛰었다. 반면에 꼬동 드 툴레아는 같은 기간 31위에서 81위로 떨어졌다. 보어벨은 60계단 가까이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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