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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 타고 아일랜드까지 내려온 바다코끼리..`깜빡 졸았네`

아일랜드 발렌티아 섬에 북극에 사는 바다코끼리가 나타났다. [출처: Alan Houlihan/ Irish Whale and Dolphin Group]

아일랜드 발렌티아 섬에 북극에 사는 바다코끼리가 나타났다.

[출처: Alan Houlihan/ Irish Whale and Dolphin Group]

 

[노트펫] 북극에 사는 바다코끼리가 빙산 위에서 자다가 아일랜드까지 떠내려 왔다고 아일랜드 일간지 인디펜던트가 지난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앨런 훌리한과 5살 딸 머리언 훌리한은 지난 14일 아일랜드 발렌티아 섬 글랜림 해변가를 걷다가 해변가 바위 위로 올라오던 바다코끼리를 목격했다.

 

 

앨런 훌리한은 “나는 처음에 바다표범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후에 엄니를 봤다,”며 “황소처럼 거대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바다코끼리 몸길이가 적어도 2m는 됐다고 짐작했다.

 

그는 RTE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나는 어릴 때 아버지와 낚시를 자주 했지만, 아일랜드에서 바다코끼리 같은 것을 전혀 보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북대서양 북동부 국가 아일랜드에서 북극에 서식하는 바다코끼리를 보는 일은 극히 드물다. 아일랜드 고래 보호단체 ‘아일랜드 고래·돌고래그룹(IWDG)’은 지난 30년간 바다코끼리가 목격된 경우는 지난 1999년 4월3일과 2004년 10월5일에 이어 세 번째라고 밝혔다.

 

 

 

딩글 오션월드 아쿠아리움 이사이자 해양 생물학자인 케빈 플래너리는 “바다코끼리는 북극이나 그린란드에서 왔다,”며 “바다코끼리들이 빙산 위에서 잠들었다가, (빙하를 타고) 대서양 중부까지 멀리 떠내려 오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바다코끼리가 섬 주변에서 먹을 수 있는 것은 가리비뿐이다. 플래너리는 지치고 배고픈 바다코끼리가 다시 수천 마일 떨어진 북극으로 돌아갈 기운을 차릴 수 있도록, 바다코끼리 가까이 가지 말라고 대중에게 당부했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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