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대한제분 그룹의 반려동물 사료 회사 우리와가 지난해 매출 1000억원 고지에 올라섰다. 다만 지난해 수출이 본격화한 로얄캐닌에 다시금 1위 자리를 내줬을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19일 대한제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와는 1048억4100만원 매출에 20억3700만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에 비해 매출은 12.8%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전년 42억6700만원에서 절반 가량 줄었다.
우리와는 지난 2010년 동물병원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출범했다가 지난 2018년 대한제분의 펫푸드 회사로 본격 변신했다. 기존 웰츠 브랜드에 더해 2018년 10월 계열 대한사료에서 반려동물 사료 판매와 연구개발사업부를 넘겨받았고, 2019년 3월 대산앤컴퍼니의 애견사료사업부를 양수, 국내 최대 반려동물 사료 회사가 됐다.
대산앤컴퍼니의 사업부를 넘겨 받으면서 그간 국내 펫푸드 시장 선두를 달리고 있던 로얄캐닌코리아도 넘어선 것으로 평가됐다. 보유한 브랜드도 이즈칸을 필두로 ANF, 웰츠, 헤일로 등 매우 다양해졌다.
다만 지난해 로얄캐닌이 다시 선두 자리를 되찾았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로얄캐닌코리아는 로얄캐닌의 아시아태평양 생산기지로서 일본 등의 수출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국내 생산 펫푸드 수출이 전년보다 84% 증가한 6749만달러에 이른 가운데 로얄캐닌코리아는 3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면서 펫푸드 수출을 주도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로얄캐닌은 지난 11월쯤 연초 설정했던 매출 목표치를 달성하면서 시중에 제품 부족 현상이 발생했다"며 "수출 부문까지 감안하면 다시 1위로 올라섰을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와는 지난해 8월 충청북도 음성에 반려동물 전문 사료 공장을 완공했다.
우리와는 공장 착공 당시 "내수 수요 뿐만 아니라 수출 물량까지 생산하는 전초기지로서 국내 소비자는 물론,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춘 제품을 생산해 전세계에 한국 펫푸드의 우수성을 알리는 토대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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