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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집사에게 발바닥 미용 맡겼더니 벌어진 일.."내 양말 어디 갔냥?"

[사진=hk01 화면 갈무리(이하)]
[사진=hk01 화면 갈무리(이하)]

 

[노트펫] 집사는 자진해서 고양이 목욕과 발바닥 털 미용을 하겠다는 남편의 말에 기분 좋게 냥이를 맡겼다. 하지만 퇴근 후 녀석의 모습을 보고 실소를 금치 못했다.

 

19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hk01은 남집사의 발바닥 미용으로 인해 맨발 상태(?)가 된 고양이 '다이다이'의 사연을 전했다.

 

대만 가오슝시에 거주 중인 집사 젱 씨는 최근 남편으로부터 '오늘은 내가 다이다이 목욕 시킬게. 발 털이 길어서 미용도 해주려고'라는 연락을 받았다.

 

 

올해로 5살이 된 고양이 다이다이는 나이가 많고 몸 상태가 안 좋다는 이유로 번식장에서 버려진 고양이다.

 

발견 당시 녀석은 전신에 피부병이 있었고, 호흡기와 구강에도 문제가 있었다.

 

그런 다이다이를 가족으로 받아들인 젱 씨 부부는 주기적으로 병원에 데려가고 일주일에 한 번씩 약욕을 시켜주며 정성껏 돌봐줬다.

 

남편이 먼저 나서서 약욕을 시키겠다고 하는 일은 꽤나 드문 일이라 젱 씨는 기쁜 마음으로 부탁을 했다.

 

 

퇴근 후 집으로 들어간 그녀는 마중 나온 다이다이의 발을 보고 깜짝 놀랐다.

 

털 양말을 신은 것처럼 풍성한 발 털을 가지고 있던 녀석의 발이 닭발(?)처럼 매끈해졌기 때문이다.

 

 

그녀는 이런 다이다이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SNS에 올렸다.

 

 

해당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냥이가 발에 털이 없어서 많이 놀랐겠네", "발만 보고 푸들인 줄 알았다", "몸에 비해 발이 너무 작아서 자꾸 웃음이 나온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젱 씨는 "발바닥 털이 길면 활동하기 불편하고 미끄러지기 쉬워 종종 다듬어 줘서 별 의심 없이 맡긴 건데 남편이 이렇게 깔끔하게 밀어 버릴 줄은 몰랐다"며 "다이다이도 기분이 안 좋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발을 핥을 때마다 입안에 세균이 들어가니까 남편은 그것을 걱정해 발 털을 싹 밀었다고 말했다"며 "발털이 없어서 그런지 그루밍을 덜 하기는 하는데 볼 때마다 어이가 없어서 실소만 나온다"고 덧붙였다.

서윤주 기자 syj13@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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