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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친 주인 걱정돼 구급차 쫓은 강아지..'병원 앞서 하염없이 기다려'

 

[노트펫] 심각한 부상을 입은 채 의식을 잃은 보호자가 걱정됐던 강아지는 그가 타고 있는 구급차를 필사적으로 쫓았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멕시코 매체 엘유니버셜은 교통사고로 다친 보호자가 걱정돼 구급차를 쫓은 강아지 '후안'의 사연을 전했다.

 

늦은 밤, 멕시코 이스타팔라파 지역에 거주 중인 한 청년이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신고를 받고 구급차가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해보니 청년은 심각한 부상을 입은 채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었다. 구급 대원들은 다급하게 그를 싣고 인근 종합병원으로 향했다.

 

출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 한 구급 대원이 큰 소리로 짖으면서 쫓아오는 강아지 한 마리를 발견했다.

 

빠르게 달리는 구급차를 필사적으로 따라오고 있는 녀석은 사고를 당한 청년의 옆에 있던 반려견이었다.

 

구급 대원들은 강아지가 탑승할 수 있도록 잠시 차를 멈춘 뒤 신속히 병원으로 향했다.

 

 

보호자의 상태를 확인한 강아지는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그를 쳐다보며 옆에 가만히 앉아 있었다.

 

병원에 도착해 청년이 병원 안으로 옮겨지자 강아지는 구급차 옆에 앉아 하염없이 주인을 기다렸다.

 

청년이 병원 안으로 들어가자 강아지는 밖에서 하염없이 그를 기다렸다.
청년이 병원 안으로 들어가자 강아지는 밖에서 하염없이 그를 기다렸다.

 

구급 대원은 "강아지는 구급차 안에서 주인을 쳐다보며 가만히 있었다"며 "응급처치를 하는데 방해가 된다거나 하는 일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강아지가 탑승한 구급차 안을 깨끗하게 소독했다"며 "강아지는 청년의 친척이 집으로 데려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서윤주 기자 syj13@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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