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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 소리에 집 벽 부숴 아깽이 구조한 여성..'그렇게 집사 돼'

 

[노트펫] 집 벽 안에서 아기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려오자 그녀는 집에 있는 공구를 들고 벽을 부수기 시작했다. 그렇게 그녀는 고양이 집사가 됐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고양이 전문 매체 캣시티는 아깽이를 구조하기 위해 집 벽을 부순 한 여성의 사연을 전했다.

 

대만에 거주 중인 한 여성은 최근 집에 있다가 아기 고양이 울음소리를 들었다.

 

반려묘가 있는 것도 아니고 어디서 들려오는 건지 소리의 근원지도 알 수 없었기에 그녀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하지만 다음 날 아기 고양이의 울음소리가 더 크게 들려왔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가족들은 어디에서 나는 소리인지 찾기 시작했다.

 

 

한참만에 발견한 소리의 근원지는 바로 집 안쪽 벽이었다. 그녀의 가족들은 집 안에 있는 모든 공구를 꺼내 들고 망설임 없이 벽을 부쉈다.

 

구멍이 어느 정도 커졌을 때 솜방망이 같은 아기 고양이의 앙증맞은 발이 불쑥 튀어나왔다. 그런 곳에서 고양이가 나올 줄은 몰랐기에 가족들은 깜짝 놀랐다.

 

아깽이를 구조한 뒤 그녀는 곧바로 녀석을 데리고 동물병원으로 향했다.

 

 

태어난 지 한 달 반 정도로 된 것으로 추정되는 고양이는 눈에 약간의 염증이 있을 뿐 다른 문제는 없었다.

 

가족들은 녀석에게 '존슨'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함께 살기로 결심했다.

 

 

그녀는 "첫 만남에는 낯을 가리더니 지금은 완벽하게 적응해서 활발하게 잘 놀고, 잘 자고 잘 먹고 있다"며 "이렇게 고양이 집사가 될 줄은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녀석은 종종 어둡고 비좁은 곳을 파고들면서 논다"며 "어떻게 벽 안쪽으로 들어갔는지 아직까지 미스터리지만 이런 모습을 보면 자기가 원해서 들어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서윤주 기자 syj13@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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