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이철우 경상북도 도지사가 상주에서 발생한 SUV 차량이 개를 매달고 달린 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이 지사는 28일 자신의 SNS에서 "동물학대 절대 있어서는 안된다. 참으로 안타깝고 분노를 금할 길 없다"며 상주 사건을 언급했다.
지난 7일 오전 10시38분경 상주 모서면의 한 국도에서 갤로퍼 차량이 견인 고리에 개를 매달고 달리는 모습이 맞은편에서 달리던 운전자에 의해 목격됐다.
개는 시속 60~80km로 달리는 차량에 끌려갔고, 결국 절명했다. 동물단체가 제보를 받아 지난 24일 운전자를 동물학대 혐의로 고발한 가운데 60대 운전자는 경찰에서 '개를 운동시키기 위해 차에 매달았다'고 진술했다고 MBC가 지난 26일 보도했다.
이 지사는 "지난 25일 언론에 경북 상주의 한 도로에서 SUV차량에 묶여 끌려가고 있는 개 사진과 함께 동물학대 논란 보도가 있었다"며 "생명에 대한 경시가 얼마나 끔찍한 것인지 그 사진 한 장이 모든 것을 말해주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물론 아직 경찰이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고 이에 따른 처분이 내려지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이유에서 건 절대로 일어나서는, 그리고 해서는 안될 짓이 발생한 것은 분명하다"며 "생명의 존엄은 높고 낮음이 없는 절대적인 것으로 동물을 학대하는 행위는 원천적으로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북에서 그간 동물보호와 관련한 다양한 민원이 제기됐고, 유기동물의 수도 2016년 3800여 마리, 2020년 9600여 마리의 유기 동물이 구조될 정도로 늘어났다"며 "이런 일들에 대응해 도청담당부서에 올해 초부터 동물 보호 등에 대책을 정확히 세우도록 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별히 이 사건을 계기로 당장 시군내 시설을 시군과 함께 합동으로 전수검사하여 미흡사항을 개선토록 하고 반려동물 인식 개선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 등 유기동물과 반려동물에 대한 보호에 더 앞장서겠다"며 "정책 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 여러분께서도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이 바뀌도록 같이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그는 "(동물을) 단순한 소유물로 여기며 하찮게 생각해서는 안된다"며 "반드시 반려동물을 등록하여 키우고 키울상황이 안된다는 이유로 임의로 유기하는 등의 행위도 해서는 안된다. 생명을 존중하며 함께 살아가는 밝은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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