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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가족 지킨 네 발 영웅`..야밤에 칼 든 강도 구석으로 몬 래브라도

반려견 말리(노란 원)가 칼 든 강도의 위협에서 네 가족을 무사히 지켜냈다. [출처: 폭스4 방송 갈무리]

반려견 말리(노란 원)가 칼 든 강도의 위협에서 네 가족을 무사히 지켜냈다.

[출처: 미국 폭스4 방송 갈무리]

 

[노트펫] 영웅견이 칼을 든 강도로부터 한 가족을 지켰다. 래브라도 리트리버 반려견이 칼을 든 강도의 침입을 알리고, 강도와 맞서 싸운 덕분에 네 가족이 무사했다고 미국 폭스4 지역방송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텍사스 주(州) 와일리에 사는 뉴섬 부부는 지난 26일 새벽 잠자리에 들었다. 그런데 8살 래브라도 리트리버 반려견 ‘말리’가 짖어서, 남편 테일러 뉴섬이 말리를 확인하러 갔다.

 

아내 앰버 뉴섬은 “칠흑같이 어두워서, 우리는 아무것도 볼 수 없었고, 말리 소리만 들을 수 있었다,”며 “남편이 복도 불을 켜자, 한 남자가 구석에 숨으려고 몸을 웅크린 것을 발견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말리도 강도와 싸우다가 부상을 입었다. [출처: 폭스4 방송 갈무리]

말리도 강도와 싸우다가 부상을 입었다.

[출처: 폭스4 방송 갈무리]

 

통 쿽 팸(53세)이 칼을 들고 대문으로 달려가서 도망치려고 했다. 그러나 대문을 여는 데 실패했다. 그 사이에 말리가 그를 구석으로 몰았고, 칼을 든 강도는 말리를 칼로 베었다. 남편 테일러도 강도를 공격하다가 왼팔을 다쳐서 피를 흘렸다.

 

테일러가 주춤한 사이에 다친 말리는 용맹하게 다시 강도에게 달려들어서 강도를 물었다. 남편 테일러도 오른팔로 반격했다. 남편은 “말리가 그를 꽉 물었고, 나도 그의 얼굴에 주먹을 날리며 꽤 잘 싸웠다.”고 말했다.

 

격투가 벌어진 사이에 아내 앰버는 두 딸 핀리(6살)와 세이디(4살)를 데리고 피신했다. 강도는 그 모습을 보고, 뒷걸음질을 치더니 도망쳤다. 강도가 도망치자, 아내는 경찰에 신고했다.

 

뉴섬 부부는 말리 덕분에 악몽을 될 수 있었던 강도사건을 이겨냈다고 감사했다. [출처: 폭스4 방송 갈무리]

   뉴섬 부부는 말리 덕분에 비극이 될 뻔한 강도사건의 결말이 달라졌다고 감사했다. [출처: 폭스4 방송 갈무리]

 

말리가 없었다면, 뉴섬 가족은 강도 침입을 모르고 당했을 거라고 부부는 입을 모았다. 뉴섬 부부는 한 목소리로 “말리가 우리 영웅”이라며 “말리가 거기 없었다면 이야기가 아주 달라졌을 것이다.”라고 칭찬했다.

 

경찰은 개울가에 숨어있던 강도를 검거해, 흉기 가중폭행죄와 동물학대죄로 체포했다. 그는 폭행과 절도 전과가 있었지만, 이번 가택침입으로 얻고자 하는 목표가 무엇이었는지 궁금증을 남겼다.

 

이웃집들의 보안카메라를 통해서 강도가 뉴섬 가족의 집을 침입하기 전에 트럭을 훔치려고 시도했고, 다른 이웃집 수영장에서 튜브를 훔치기도 했기 때문이다. 하필이면 뉴섬 가족이 뒷문을 잠그는 것을 깜빡하는 바람에, 강도가 뉴섬 가족의 집 뒷문으로 쉽게 침입한 사실도 확인됐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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