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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백악관 직원 문 퍼스트도그 메이저..`백악관 적응 어렵댕`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반려견 챔프와 메이저(오른쪽)가 백악관에 돌아왔다. [출처: 백악관 공식 사진/ 애덤 슐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반려견 챔프와 메이저(오른쪽).

[출처: 백악관 공식 사진/ 애덤 슐츠]

 

[노트펫]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반려견 메이저가 백악관 복귀 며칠 후에 또 백악관 직원을 물었다고 미국 CNN 방송이 지난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백악관에 복귀한 지 한 주도 안 된 저먼 셰퍼드 반려견 메이저는 지난 29일 오후 백악관 남쪽 잔디밭(사우스론)에서 근무 중이던 국립공원관리청(NPS) 직원을 물었다.

 

질 바이든 영부인의 공보비서관 마이클 라로사는 CNN의 확인에 “그렇다. 메이저가 산책 중에 누군가를 물었다. 예방 차원에서 그 사람은 백악관 의무실에서 치료를 받았고, 부상 없이 업무에 복귀했다.”며 메이저가 “새 환경에 아직 적응하는 중이다.”라고 밝혔다.

 

메이저는 그날 저녁 사우스론에서 다시 산책을 재개했다. 로이터통신 백악관 출입기자 제프 메이슨이 그날 오후 5시경 사우스론에서 백악관 직원이 메이저를 산책시키는 광경을 보고, 트위터에 그 사진을 올렸다.

 

 

 

이에 앞서 메이저는 지난 8일 백악관 비밀경호국 직원의 손을 물어서 “가벼운” 상처를 입혔다. 이 사고로 메이저는 대통령의 델라웨어 자택에서 재훈련을 받았다. 메이저의 백악관 복귀 소식은 지난 23일 영미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두 차례 백악관 직원을 문 메이저가 백악관에 적응하기까지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3살인 메이저는 12살 셰퍼드 챔프보다 더 백악관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달 ABC뉴스와 인터뷰에서 백악관은 모든 문마다 검은 정장차림의 경호원과 직원이 있어서 자신도 놀라는 환경이라며, 백악관에 적응 중인 메이저가 불안 반응을 보인 것뿐이라고 감쌌다.

 

대통령은 “백악관 직원 85%가 메이저를 사랑한다,”며 “메이저가 한 행동은 전부 핥고, 꼬리를 흔든 것뿐이지만, 처음에 개들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그것을 이해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반려견 메이저. [출처: 백악관 공식사진/ 애덤 슐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반려견 메이저.

[출처: 백악관 공식사진/ 애덤 슐츠]

 

바이든 대통령이 동물보호소에서 입양한 메이저는 지난 1월 챔프와 함께 백악관에 입성하면서, 아메리칸 드림을 이룬 유기견으로 조명 받았다. 다만 지난해 11월 바이든 대통령이 메이저와 놀다가 발 부상을 입고, 경호원을 무는 등 메이저는 챔프에 비해 잦은 구설수에 올랐다.

 

말썽꾸러기 퍼스트 도그는 메이저가 처음이 아니다. NBC 방송에 따르면, 프랭클린 D. 루즈벨트 전 대통령의 동명 반려견 메이저도 백악관 환경미화원들을 쫓아다녀서, 직원들이 빗자루와 대걸레로 개가 가까이 오지 못하게 쫓았다고 한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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