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의 대표 공원인 멕시코 공원에서 최근 보름 사이 20마리 가량의 반려견이 독살로 추정되는 죽음을 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6일(현지시간) 멕시코 공원의 반려견 놀이터는 접근금지와 출입구 폐쇄 조치에 들어간 상태다.
멕시코 공원은 수백 마리의 반려견이 산책을 하거나 입양 등이 이뤄지는 멕시코 최대 반려견 놀이터다. 하지만 최근 공원을 산책한 반려견들이 거품을 물고 쓰러져 죽거나, 동물병원들을 찾는 사례들이 속속들이 공개되면서 사건이 심각해졌다.
한 페이스북 이용자는 지난 9월 말 이후부터 9마리의 반려견들이 유사 증상으로 폐사한 것을 파악한 후 놀이터 입구에 경고 포스터를 붙이기도 했다.
독살이라는 확실한 증거도 없고 누가 그랬는지, 왜 그랬는지의 이유도 추정하기 어려운 상태다. 이에 담당 관청은 사건이 마무리 될 동안 놀이터를 폐쇄하고 청소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경찰 측은 CCTV를 분석해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지역 경찰 측은 지난 4월에도 멕시코 북부서 70마리의 개가 독극물로 연쇄적으로 폐사한 사건이 있어 이번 사건 역시 독극물로 추정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국내서도 지난 7월 서울 마포구 일부 지역에 독극물이 든 음식을 먹고 길고양이 2마리와 가정견 1마리가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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