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형 강아지가 롤모델이었던 꼬꼬마 고양이는 형아가 하는 행동은 모조리 다 따라 하려고 했다.
강아지 '태풍이'와 고양이 '태양이'는 사이좋은 멍냥이 형제다. 성격이 잘 맞아 함께 노는 것은 물론 꼭 붙어 있으려고 했다.
특히 태양이는 형을 너무 좋아해서 졸졸 쫓아다니며 행동을 따라 하기까지 했다.
"형아가 자면 나도 잘 고양!" |
최근 집사 시로 씨는 방으로 들어가 혼자서 무언가를 하고 있었다.
방문이 거의 닫혀 있는 상황이었는데 뭔가가 자신을 쳐다보고 있는 싸한 느낌이 들었고, 이에 시로 씨는 문쪽을 바라봤다.
문틈으로 삐죽 나와 있는 태풍이의 코. 방에 들어오고 싶어 눈치를 보고 있을 태풍이를 위해 시로 씨는 문을 열어주려 했다.
"딱히 들어가려는 건 아닌데 집사 잘 있나 궁금하기도 하고 뭐. 그래서 일단 와봤어..(구구절절)" |
문 앞에서 눈치를 보며 기다리고 있었던 건 태풍이뿐만이 아니었다. 태풍이 옆에는 태양이도 함께 있었다.
두 멍냥이의 귀여움에 웃음이 터진 시로 씨가 "너네 뭐해? 들어오려고?"라고 말하자 태풍이는 아닌 척 시치미를 떼면서 눈을 피하고 태양이는 눈을 동그랗게 뜨며 집사를 빤히 쳐다봤다.
"까꿍! 태양이도 와쪄염~!" |
태풍이는 들어가고 싶어 하는 마음을 들키고 싶지 않았고, 태양이는 형아를 따라 하고 있었을 뿐인데 집사가 질문을 하자 어리둥절했던 모양이다.
시로 씨는 "평소 제가 방 안에 들어가면 항상 둘 다 쪼르르 따라 들어오려 해요"라며 "이날은 제가 방문을 거의 닫아놓았는데 태풍이가 머리로 문을 열고 눈치를 보면서 슬금슬금 들어오려고 했어요"라고 설명했다.
이어 "태풍이가 그러고 있으니 동생인 태양이가 따라서 옆에서 빼꼼하고 있는 걸 보고 너무 귀여워 촬영했답니다"라고 덧붙였다.
올해로 3살이 된 태풍이는 사람도 좋아하도 강아지 친구들도 좋아하는 파워 '인싸' 멍멍이란다. 모두와 친구가 되는 게 꿈인 것 같다고.
"나랑 눈 마주쳤으니까 오늘부터 우리는 칭긔칭긔~" |
무던한 성격이지만 활발하고 에너지 넘쳐서 종종 사고를 치곤한단다.
그런 태풍이를 서포트해서 함께 사고를 치는 7개월 차 태풍이는 호기심 많은 캣초딩이다.
"누구세여? 무섭긴 한데 궁금하니까 여기서 지켜볼게여~" |
담력이 센 편은 아니지만 집에 손님들이 놀러 오면 먼저 관심을 보이며 근처에서 빤히 쳐다본다고 한다.
하루 종일 꼬리 흔드는 게 특기인 태풍이와 하루 종일 흔들리는 태풍이의 꼬리를 사냥하는 태양의 케미스트리는 언제나 시로 씨의 웃음 버튼이란다.
우리는 환상의 멍냥 콤비! |
태풍이, 태양이와 있었던 일 중 기억에 남는 일화가 있냐는 질문에 시로 씨는 '배변패드 사건'을 꼽았다.
고양이인 태양이 입장에서 배변패드에 볼일을 보는 태풍이 형아의 행동을 이해를 할 수 없었고 매번 그걸 파묻어주려고 노력을 했다고.
처음 그 모습을 보고는 너무 웃겨서 배꼽이 빠져라 웃었다고 시로 씨는 말했다.
이처럼 무슨 일을 하든 함께 하는 태풍이와 태양이.
"우리 가족은 항상 붙어 있어야 해~" |
태풍이가 노즈워크를 하고 있으면 어느샌가 태양이가 다가와 함께 하고, 태양이가 캣타워에 올라가면 태풍이는 옆에 있고 싶어서 폴짝폴짝 뛰다가 아쉬워한단다.
멍냥이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냐는 질문에 시로 씨는 "태풍이, 태양이. 앞으로도 티격태격 정신없이 장난치고 사고도 많이 쳐도 괜찮으니까 아픈 곳 없이 건강하자"라고 입을 뗐다.
"우리의 하루가 궁금하다면 언제든 '@ssun_typhoonn'로 놀러오시개!" |
이어 "더울 때는 시원하게 추울 때는 따뜻하게 지낼 수 있도록 해줄게"라며 "그러니 항상 내 옆에 있어줘"라고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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