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동생 강아지가 보호자와 함께 산책을 나가는 것도 아닌데 밖으로 나가려 하자 언니 강아지는 동생의 목줄을 끌어당기며 행동을 저지하고 나섰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호기심쟁이 동생 강아지 '구이구이'가 밖으로 나가려 하자 목줄을 물고 집으로 끌어당긴 언니 강아지 '미미'의 사연을 전했다.
대만 타이난시에 거주 중인 보호자 린이준은 현재 강아지 자매 미미, 구이구이와 함께 살고 있다.
둘은 친 자매는 아니지만 사이가 무척 좋아 항상 붙어 다녔다. 미미는 호기심쟁이 구이구이에게 무슨 일이 생길까 걱정이 됐는지 항상 옆에서 극진히 보살피며 보호를 했다.
최근 린이준은 구이구이가 문 앞까지 나와 놀 수 있도록 집 대문을 열어 놓았다. 이에 녀석은 가벼운 발걸음으로 밖으로 나왔다.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목줄을 해뒀지만 미미는 동생이 걱정됐는지 목줄을 물고 자꾸 집 안으로 끌어당겼다.
당장이라도 "집 밖은 위험해! 빨리 안으로 들어가자"라고 말을 할 것만 같았다.
해맑은 표정으로 나가려는 구이구이와 보호자 없이는 나갈 수 없다며 막는 미미. 이 팽팽한 신경전(?)의 결과는 미미의 승으로 마무리가 됐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언니가 동생을 정말 아끼나 보다", "이건 과보호다!", "동생 멍멍이를 생각해서라도 산책 나가셔야 할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구이구이는 작년 11월 린이준의 집 근처에 있는 폐차장에서 발견됐다. 누군가가 유기를 하고 간 듯 했다.
이에 린이준의 할아버지, 할머니는 녀석을 구조해 임시 보호를 시작했다. 운 좋게도 얼마 지나지 않아 구이구이를 입양하겠다는 사람이 나타났다.
하지만 그 사람은 구이구이가 원래 있던 강아지와 어울리지 못한다는 이유로 녀석을 한 겨울에 밖에 두고 키웠다.
하루가 다르게 야위어 가는 녀석의 사진을 보던 린이준의 할머니는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 구이구이를 가족으로 들이기로 했다.
밖에서 생활했어서 그런지 자꾸 겁 없이 나가려 하는 구이구이를 생각해 밖에 있을 땐 항상 목줄을 해두는 가족들. |
그렇게 린이준의 가족이 된 구이구이는 금세 미미와 친해졌고, 집 안의 막둥이로 사랑을 듬뿍 받으며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원 댓글 0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