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넘치는 에너지를 주체하지 못한 고양이는 신박한(?) 방법으로 캣휠을 돌리기 시작했다.
최근 집사 영진 씨는 에너지 넘치는 고양이 '시로'를 위해 낚싯대 장난감을 가지고 두 차례에 걸쳐 놀아줬다.
웬만한 놀이로는 만족하지 않는 시로였기에 영진 씨는 최선을 다해 낚싯대 장난감을 흔들었고 이만하면 됐다 싶을 때 장난감을 내려놓았다.
"집사! 흥이 깨져버렸으니 책임져라옹!" |
하지만 집사의 생각과 달리 시로의 열정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다.
낚싯대 놀이로는 성이 차지 않았던 시로는 곧바로 캣휠 쪽으로 달려갔다. 그러고는 열심히 캣휠을 돌리기 사작하는데! 뭔가 좀 이상하다?
시로는 캣휠에 올라가지 않고 두 앞발로 캣휠을 잡고 돌리기 시작했다. 그 모습이 꼭 옆에서 손으로 캣휠을 함께 돌려주는 집사들의 모습 같은데.
그런 시로를 어이없다는 듯 쳐다보는 함께 사는 냥이. 집사 역시 엉뚱한 방법으로 캣휠을 돌리는 시로를 보고 실소를 터트렸다.
영진 씨는 "에너지 넘치는 냥이인 시로는 평소 캣휠을 미친 듯이 타곤 해요"라며 "그런데 이날은 뭔가 새로운 놀이를 하고 싶었나 봐요. 저렇게 한 건 처음이에요"라고 설명했다.
올해로 2살 된 시로는 눈만 마주치면 골골송을 부르는 개냥이라고 한다.
"난 항상 귀여워! 짜릿해!" |
동물병원에 가면 긴장하는 다른 냥이들과 달리 청진기를 가져다 대도 골골송을 불러서 수의사 선생님께서 진료를 보기 어려울 정도라고.
취미는 낚싯대 장난감 놀이와 캣휠 타기인데 캣휠을 얼마나 격하게 타면 혼자서 열심히 타다가 속도를 못 이기고 튕겨나간 적이 있을 정도란다.
영진 씨 네는 다묘 가정이다. 시로 외에도 7살 된 '코니', 6살 된 '마루', 3살 된 '루이', '쿠로'가 한 집에서 살고 있다.
행복한 간식타임을 기다리는 냥냥이들! |
집사밖에 모르는 새침데기 냥이 코니는 자신과 똑닮은 마루의 엄마다.
마루는 엄마와 달리 낯가림이 엄청 심하고 예민한 편이지만 나름의 매력을 가지고 있는 귀염둥이라고 한다.
집사바라기 엄마 냥이 '코니'와 엄마바라기 냥이 '마루' |
이후 가족이 된 루이는 집 안에서 제일 가는 겁쟁이이지만 아침마다 영진 씨를 깨워주고 대답도 제일 잘 하는 순둥이 냥이란다.
아무래도 코니와 마루가 가족이다 보니 소외감을 느끼는 것 같았다는 루이.
집사와 가장 교감을 잘 하는 순딩이 냥이 '루이' |
그래서 영진 씨는 영진 씨의 친구분이 구조한 냥이인 쿠로를 데려왔다. 그렇게 가족이 된 쿠로는 루이와 절친한 사이가 됐다.
쿠로는 길냥이 시절 제대로 먹지 못해서 그런지 식탐이 엄청나다고. 그래서 최근 다이어트를 시작했단다.
루이의 절친이자 식탐 대마왕 '쿠로' |
영진 씨네는 냥이들의 목걸이를 인식해서 열리는 자동 밥그릇을 쓰는데 쿠로는 매일 다른 밥그릇을 열려고 시도를 한다. 하지만 밥그릇이 열릴 리 없고.
그럼에도 쿠로는 포기하지 않고 밥그릇 앞에서 뒹굴며 갖은 애교를 부린다. 그렇게 하면 밥그릇이 열릴 것이라 생각하는 모양이다.
다묘 가정이다 보니 쿠로의 다이어트가 생각처럼 잘 안될 때가 있지만 그래도 냥이들 덕분에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보내고 있다는 영진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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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 씨는 "지금처럼 싸우지 않고, 서로 그루밍도 해주고, 장난도 같이 치고, 행복하고 건강하게 집사랑 오래오래 같이 살자"라며 냥이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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