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한참만에 자신이 동물병원에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강아지는 도움의 손길을 찾아 두 발을 허우적거렸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일본 매체 익사이트뉴스는 뒤늦게 병원이라는 사실을 알아채고 온몸으로 저항한 강아지 '무초'의 사연을 전했다.
일본에 거주 중인 한 트위터 유저는 최근 강아지 무초를 데리고 동물병원에 다녀왔다.
무초는 동물병원이라는 말만 들어도 눈치를 보며 도망갈 정도로 병원을 싫어하지만 마지막 종합백신 주사를 맞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가야 했다.
그는 무초를 안심시키기 위해 강아지용 이동 백팩에 녀석을 넣고 동물병원으로 향했다.
도착하고 처음에는 괜찮은 듯 보였지만 가방 문이 열리는 순간 무초는 자신이 동물병원에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병원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무초는 앞발을 쭉 뻗고 애처로운 표정을 지으며 도움을 요청했다.
뒤늦게 병원임을 깨닫고 기겁한 무초. |
온몸으로 병원을 거부하며 발버둥 치는 녀석의 모습에 마음은 아팠지만 보호자는 무초의 건강을 생각해 두 눈을 꼭 감고 진료실로 들어갔다.
진료실에서 주사를 맞고 나온 무초는 세상을 잃은 듯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멍생사의 허무함(?)을 보여주는 녀석의 모습에 보호자는 웃음을 터트렸다.
주사 맞고 견생 다 산(?) 표정의 무초. |
해당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주사 맞기 전후 표정이 너무 리얼하다", "마음은 아프지만 백신 주사는 맞아야지", "병원이 싫으면 아프지 말고 건강해야 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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