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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기우가 말하는 시고르자브종들이 좋은점

 "시고르들 사람 품에 들면 한없이 이뻐"

 

 

[노트펫] 배우 이기우의 시고르자브종 반려견 테디가 시고르자브종(시골 믹스 강아지)에 대한 칭찬을 늘어놨다. 유기견들에 대한 관심이 커지기를 바라는 이기우의 마음을 담았다.

 

20일 테디의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이기우와 테디가 꽃밭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사진이 올라왔다.

 

이기우는 테디 계정에 직접 글을 쓴다. 반말체인데 40대 아재의 감성이 녹아 있다. 때문에 이제 1살도 안 된 강아지가 왜 40대 말투냐는 핀잔(?)도 듣는다.

 

테디는 "아 어제 늦게까지 티비 봤더니 개피곤해"라며 "후레시한 사진으로 하루를 시작해 보련다"고 글을 시작했다.

 

간밤 방영된 KBS2TV '개는 훌륭하다'에 이기우와 자신이 출연한 것을 두고 하는 말이었다.

 

 

이기우는 방송에서 테디가 무지개다리를 건넌 전 반려견 루키 대신에 자신에게로 왔다고 생각한다면서 루키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기우는 실제 배변일지와 산책일지를 손수 적고 있었고, 재활용품으로 테디에게 직접 장난감을 만들어주기도 했다. 테디 이름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운영하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강형욱 훈련사는 그런 이기우에게 "대박이다"라고 하면서 최고 점수를 줬다.

 

테디를 아끼는 이기우의 모습이 고스란히 전해진 방송이었다.

 

테디는 인스타그램에서 "우리 시고르들이 솔직히 말해서 보호소에서 보면 어눌한 유기견지만 휴먼 품에 든 이상 한없이 이쁜 도그가 된다"며 "시고르들이 눈이며 표정이며 하루가 다르게 휴먼이 바라는 모습으로 변해 준다"고 자찬했다.

 

테디는 말마따나 길쭉길쭉한 이기우와 닮아 있다.
테디는 말마따나 길쭉길쭉한 이기우와 닮아 있다.

 

테디는 "아, 진짜로 우리집 휴먼도 그게 너무 신기하단다"라며 "우리 도그들은 다 이뿌다. 그러니까 마음에 잘 맞는 시고르가 나타나면 바로 품어줄 수 있게 틈틈이 공부하고 고민해 둬라 휴먼"이라고 권고했다.

 

그러면서 "나 시고르테디도 그런 휴먼들에게 뭐가 도움이 될지 고민좀 해볼게"라며 "휴먼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자!!"라고 마무리했다.

 

이기우는 테디 인스타그램 소개에 "그저 내 소소한 이야기가 유기견들에게 따뜻한 봄볕이 되면 좋겠어"라고 적어놨다.

 

유기견에 대한 관심이 커지기를 바라는 그의 마음을 표현한 문장이다. 테디의 입을 빌려 이야기한 내용 역시 유기견들에 대한 관심이 커졌으면 하는 바람을 담고 있다. 

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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