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12주 강아지 찰리(노란 원)가 사회화 수업 첫날 친구들을 무서워하며 구석과 쓰레기통 뒤에 숨어서, 창 밖에서 지켜보던 보호자 소피를 안타깝게 했다. [출처: TikTok/ sophiestickated] |
[노트펫] 처음 사회화 훈련을 받는 강아지를 지켜보는 보호자의 마음은 마치 유치원 등교 첫날 학부모의 마음 같다.
낯을 가리는 강아지가 사회화 훈련 첫 수업에서 쓰레기통 뒤에 숨으며 불안해해서 보호자의 마음을 아프게 했지만, 이제 친구들과 놀기 좋아하는 개로 성장했다고 미국 온라인매체 버즈피드가 지난 25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소피는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창이던 지난해 여름 몰티즈·시츄 믹스 강아지 ‘찰리’를 입양했다. 찰리는 계단도 제대로 올라가지 못하던 작은 강아지였지만, 소피의 일상을 가득 채워준 큰 존재다.
코로나19로 찰리의 사회화 훈련이 늦어져선 안 된다는 마음에 소피는 생후 12주 된 찰리를 사회화 수업에 데려갔다.
체중 1㎏도 안 되는 찰리는 그곳에서 가장 작은 강아지였다. 자신보다 큰 강아지들이 다가와서 냄새를 맡으려고 하면, 수줍은 찰리는 무서워서 구석에 숨곤 했다.
찰리는 이제 많이 컸지만, 소피는 그 시절을 생각하면 애틋했다. 소피는 지난 16일 틱톡에 사회화훈련 첫 수업에서 구석에만 숨는 찰리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열흘간 조회수 1250만회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sophiestickated Miss Charlie was the smallest girl there ##petsontiktok ##puppy ##puppytiktok ##puppylove ##ItsOurHome ##wakingupinthemorning ##sandiegocheck ##sandiego
original sound - Amir Yass
영상에서 찰리는 개들이 자신에게 달려오자 구석에서 벌벌 떤다. 선생님이 찰리를 격하게 반기는 개들을 진정시키자, 그 사이에 찰리는 쓰레기통 뒤에 숨는다.
찰리가 다른 개들과 어울릴 수 있도록 선생님이 쓰레기통을 치우자, 찰리는 어쩔 줄 몰라 하면서 다시 구석을 찾아간다. 소피는 유리창 밖에서 찰리의 첫 수업을 지켜보면서 이 영상을 촬영했다.
네티즌들은 찰리를 응원하면서 댓글 350만개를 달았다. 내성적인 사람들은 “나도 저렇다.”며 찰리에게 깊이 공감했다. 특히 쓰레기통을 치울 때 당황한 찰리의 모습이 불쌍하다고 안타까워했다. 사회화 수업 방식에 문제를 제기한 목소리도 있었다.
@sophiestickated We’re so thankful for SD puppy classes. Charlie is the most social girl now! ##fyp ##foryou ##petsontiktok ##petsoftiktok ##puppytiktok ##puppy ##sandiego
Send Me on My Way - Guy Meets Girl
찰리를 걱정하는 목소리에 찰리의 보호자는 하루 뒤에 찰리가 많이 좋아져서 이제 놀이시간을 즐긴다며, 사회화 과정 모두를 담은 영상을 하나 더 공개했다. 그러자 찰리를 걱정하던 네티즌도 모두 안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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