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과생이 또......'
사진=Instagram.com/kmile_98(이하) |
[노트펫] 누나가 보내준 고양이 사진을 본 '이과' 남동생의 반응이 누리꾼들의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반려묘 '아우디(이하 우디)'의 집사 영인 씨는 SNS에 "이러니 여친이 없ㅈ..."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남동생과 영인 씨가 나눈 대화가 담겨 있었다.
귀여운 우디의 사진을 순간 포착한 영인 씨.
좋은 건 함께 봐야 하기에 "반도체 냥이"라는 설명과 함께 남동생에게도 사진을 전송했다.
"형아 난 그냥 엄청 귀여운 생명체거든???"(Feat.분노의 마징가 귀) |
우디의 귀여움에 감탄할 거라는 예상과 달리 남동생에게선 "생물은 도체(열 또는 전기의 전도율이 비교적 큰 물체를 통틀어 이르는 말)임"이라는 대답이 돌아와 버렸다.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이과생다운 멘트에 영인 씨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는데.
"나란 고먐미…… 이과 문과 가리지 않고 심장 때리는 특급 귀요미" |
해당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치.. 맞는 말이긴 하지...", "팩트는 폭력이 될 수 있습니다", "세상에...... 공대생인 내 남친 보는 줄", "뜨끔하고 있는 이과생 1인", "문과한테도 혼나야 해요! 저 귀요미를 보고 어떻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알고 보면 남동생은 우디 앓이 중! |
"평소 동생이나 남자친구, 친한 사람들에게 종종 고양이 사진을 보내곤 한다"는 영인 씨.
"최근 남자친구가 우디 머리에 헬멧 부품 조각을 잠깐 올렸고,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 제가 가족 단톡방에 반도체 냥이'라고 올렸다"며 "그러자 남동생이 원래 생물은 도체라고 이과생다운 면모를 보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예쁜 애 옆에 예쁜 애 |
이어 "언제나 그랬듯 우디는 귀엽고 사랑스러웠고, 남동생은 제 예상을 빗나가지 않아 웃겼다"며 "평소에도 동생은 매우 아주 이과스러우며, 원리원칙주의자이다(여친은 아직까지 모태솔로... 쿨럭쿨럭)"고 덧붙였다.
아우디와 아이디 남매가 한 지붕 생활 중인 영인 씨네.
첫째 우디는 4살 난 노르웨이숲 왕자님으로, 평소엔 둔하지만 간식 앞에서는 날쌘 모습을 보여준다고.
"나랑 가족이 돼줘서 정말 고맙다옹~" |
특히 집사를 정말 좋아해 졸졸 따라다니다 꼬리까지 밟힐 정도의 개냥이란다.
둘째 이디는 몸이 약해 어미에게 버림받았다가 영인 씨를 만나게 됐다고.
"칭구두라~ 우리의 일상이 궁금하면 인스타@kmile_98(클릭)으로 논너와" |
영인 씨는 호흡기와 피부에 문제가 있는 이디를 치료해주고 돌봐주다가 가족으로 들이게 됐단다.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우디와 이디는 친남매 못지않은 우애를 자랑한다는데.
"집사랑 평생 꽃길만 갈 고양!" |
"이디가 우디에게 그루밍하려고 하면 우디가 귀찮아하며 거실 끝에서 다른 끝까지 구르고 물어뜯으며 노는 게 일상"이라며 웃는 영인 씨.
"처음엔 너희에 대한 지식이 많이 없어서 고생시켰지만 이제는 꽃길만 걷게해줄게. 나한테 와줘서 고마워 얘들아!"라고 애정 가득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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