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숙제하고 있는 꼬마 집사를 본 고양이는 책상 한 켠에 딱 버티고 서서 무한 뽀뽀로 응원에 나섰다. 그 모습을 엄마 집사는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라는 마음으로 쳐다봤다.
지난 5일(현지 시간) 고양이 전문 매체 캣시티는 숙제하는 꼬마 집사를 뽀뽀로 응원하는 고양이 '디디'를 소개했다.
대만에 거주 중인 집사 클레어는 최근 아들 하베이가 숙제를 잘 하고 있는지 확인하게 방으로 들어갔다가 실소를 터트렸다.
열심히 숙제를 하고 있을 것이라 기대한 아들은 뽀뽀쟁이 냥이 디디와 꽁냥꽁냥 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한 줄 쓰고 나면 뽀뽀 한 번, 또 한 줄 쓰고 나면 뽀뽀 한 번. 처음에만 해도 열심히 하라고 응원을 해준다고 생각했지만 어째 숙제보다 뽀뽀가 더 우선인 느낌이었다.
숙제 1페이지를 하는데 3번 이상의 뽀뽀를 하는 것을 본 클레어는 이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자신의 SNS에 공유했다.
그녀가 '숙제 한 번 하는데 도대체 뽀뽀를 몇 번이나 하는 거야! 다음 페이지는 언제 풀 건데!'라는 글과 함께 사진들을 올리자 누리꾼들은 부러운 마음을 담아 한 마디 씩 했다.
한 누리꾼은 "뽀뽀 받고 싶어서라도 숙제를 열심히 하게 되니까 좋은 거 아닐까요?"라며 디디의 편을 들어줬고, 또 다른 누리꾼은 "엄마 속 터지는 것도 모르고 둘만 꽁냥꽁냥 하기냐!"라며 클레어의 편을 들어줬다.
항상 하베이 옆에 꼭 붙어 있으려고 하는 '디디'(좌)와 '카카'(우) |
클레어는 "우리 집에는 11살 된 고양이 디디 뿐 아니라 11살 된 '카카'라는 고양이가 한 마리 더 있다"며 "아들은 두 냥이와 사이가 정말 좋고 그들은 매일 무엇을 하든 붙어 있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릴 때부터 함께 살아서 그런지 고양이들은 아들을 친구이자 동생처럼 생각해 주고 아들 역시 냥이들을 소중하게 대해준다"며 "임신을 했거나 아이가 있다고 해서 고양이들을 버리는 일들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데 그런 일들이 없어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하베이, 디디, 카카의 이야기를 계속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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