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에버랜드는 더 가깝고 생생한 맹수 관찰이 가능한 '사파리월드 와일드 트램'(사파리 트램)을 오는 14일부터 새롭게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사파리월드는 에버랜드가 자연농원으로 문을 연 1976년부터 버스를 타고 맹수를 관찰하는 형태로 현재까지 운영돼 왔다.

45년 만에 투어 차량이 버스가 아닌 트램으로 변경되며 고객들에게 새로운 사파리 관람 기회를 제공한다.

사파리 트램은 기존 사파리 버스와 달리 차량 3대가 한 줄로 연결돼 사파리월드를 자유롭게 이동하는 일종의 무궤도 열차다.

312마력의 터보 엔진을 장착한 SUV 견인차(동력)가 관람객들이 탑승하는 2대의 트램(무동력)을 맨 앞에서 끌고 가는 열차 형태다. 총 길이가 22m에 달한다.

고객이 탑승하는 트램 차량은 앞뒤좌우 사방의 관람창 전체가 발끝부터 천장까지 투명한 통창으로 설계돼 있어 지금껏 보지 못한 시원하고 탁 트인 시야를 선사한다.

투명 관람창은 일반 강화유리의 150배에 달하는 충격흡수도가 특징인 폴리카보네이트 재질로 돼 있다.

약 20mm 두께의 5겹 특수 방탄유리로 설계돼 있어 맹수들의 활발한 움직임에도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다.

자리에 앉았을 때 일반 성인의 평균 눈높이는 지상에서 약 1.6m로 기존 버스(2.2m)보다 크게 낮아져 사자, 호랑이, 불곰 등 다가오는 맹수들과 눈을 맞추며 더 가까운 곳에서 생생하게 관찰할 수 있다.

사파리 트램은 대당 28개의 좌석이 있어 1회 운행 시 최대 56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또 호랑이, 밀리터리, 게임 등 다양한 콘셉트의 디자인으로 래핑된 트램 6대가 순환 운행해 트램을 타는 재미도 있다.

에버랜드는 사파리 트램 오픈을 기념해 오는 14일부터 6월 20일까지 SNS 인증샷 이벤트를 진행한다.

사파리 트램을 탑승하며 맹수와 함께 찍은 인증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린 고객 중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아웃도어용품, 커피 쿠폰 등을 선물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