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외출을 나왔다가 우연히 한 이웃의 집을 들여다본 고양이는 그 집이 딱 자기의 스타일이었는지 무작정 들어가 소파에 드러누워 그루밍을 했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고양이 전문 매체 러브미아우는 이웃집에 다짜고짜 쳐들어가 소파를 차지하고 그들을 자신의 제2의 집사로 만든 '인싸' 고양이를 소개했다.
모건 히자르와 그의 남자친구는 몇 달 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새 아파트로 이사를 갔다.
날씨가 좋아지자 그들은 종종 집 문을 열어놓았는데 어느 날 밤 뜻밖의 손님이 거들먹거리며 모건 커플의 집 안으로 들어왔다.
방에서 각자의 일을 하다 거실로 나온 모건 커플은 깜짝 놀랐다. 웬 치즈 냥이 한 마리가 그들의 소파 위에 누워 그루밍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았기 때문에 이 상황이 몹시 당황스러웠다. 그런 그들의 반응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고양이는 거리낌 없이 쓰다듬을 받으려 했고 애교도 부렸다.
녀석은 매우 깨끗하고 건강해 보였기에 그들은 이웃집에 사는 고양이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모건은 "마침 그날 새벽 남자친구에게 우리 둘만 있으면 외로우니까 반려 물고기를 들이는 게 어때라고 물어봤던 참이었다"며 "이런 우연한 만남이 있을 징조가 아니었나 싶다"고 설명했다.
그날 이후 고양이는 매일 그들의 집을 찾아왔다. 때로는 하루에 몇 번씩 놀러와 문을 열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고양이가 집에 들어와 가장 먼저 하는 것은 집안 곳곳을 확인하는 것이다. 녀석은 마치 자기 집인 것처럼 새로운 것이 있나 둘러보고 난 뒤에야 그들에게 달려가 안겼다.
평소 녀석은 소파나 침대에 누워 열심히 그루밍을 한 뒤 모건 커플 옆에서 자는 것을 즐겼는데 모건의 남자친구가 컴퓨터로 작업을 하고 있을 때면 책상 위로 올라가 감독하거나 그의 의자를 뺏으려고 했다.
커플은 이 다정하고, 사랑스럽고, 수다스러운 냥이를 '카라멜로'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몇몇 이웃들과 이야기를 나눈 후에 그들은 고양이의 주인을 찾을 수 있었다.
그녀는 "내 남자친구는 고양이가 우리 건물 안에 사는 한 노인의 반려묘라는 사실을 알아냈다"며 "나는 그분에게 인사를 하고 당신의 고양이를 너무 사랑합니다 라고 꼭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녀석은 우리가 이사를 온 후 많은 기쁨과 웃음을 가져다줬다"며 "우리는 카라멜로에게 완전히 반했고 가장 좋아하는 이웃과 우리의 집을 공유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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