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팬데믹붐에 따른 반려동물업종의 호황이 국세청 자료를 통해서도 증명됐다. 국세청이 세무조사 대상자 선정을 위해 업종별 조사를 시행하는 과정에서 호황 분야로 분류됐다.
국세청은 25일 코로나19 위기상황에서 반사적 이익을 누리는 레저·취미·집쿡산업 등 신종·호황분야 탈세자 67명에 대해 세무조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사례는 골프장이다. 해외 여행길이 막히면서 국내 골프장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런 가운데 A골프장은 국내 다수의 골프대회를 개최하며 유명세를 탄 대중제 골프장으로 코로나19에 따른 골프수요 급증의 수혜를 고스란히 누렸다.
출처 국세청 |
A골프장은 지난해부터 유례없는 호황으로 이용객이 급증하자 그린피, 각종 시설이용료 등을 크게 올리면서 수익을 극대화했다.
그런 한편으로 급증한 소득금액을 탈루하기 위해 특수관계인인 건설사에 조경공사비를 부풀려 지급하고 인건비 등 허위비용을 계상하는 방법으로 법인자금을 빼돌렸다.
이와 동시에 골프카트 공급을 독접하는 자녀 회사에 고액의 대여료를 지급하는 수법으로 자녀에게 경제적 이익을 편법으로 이전한 혐의가 포착됐다.
국세청은 이같은 세무조사대상자를 선정하기 위해 국세청 NTIS 빅데이터 자료와 다양한 외부자료를 연계해 비교분석한 산업별·업종별 경제동향을 핵심자료로 사용했다. 가장 확실한 근거는 지난 2019년 대비 2020년 수입금액의 급증여부였다.
이 결과 반려동물업종도 호황업종으로 분류됐다.
출처 국세청 |
통계청이 집계해 발표하는 온라인 쇼핑동향에서 반려동물업종은 식음료, 이륜차, 가구와 함께 호황분야로 분류됐다.
또 국민 이동량 데이터베이스에서도 반려동물업종은 골프장, 피부과 등과 함께 이동량이 증가한 업종으로 호황으로 분류됐다. 국민들이 코로나19 상황에서 오히려 더 찾았다는 의미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는 최근 지난해 우리나라 반려동물돌봄시장 규모가 전년대비 7.6% 늘어난 18억2900만달러(2조1100억원, 2020년말 환율 기준)에 달했다고 추산했다. 올해도 2조2510억원으로 6.7%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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