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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항해 시대를 연 고양이?" 인류 역사를 바꾼 동물들의 이야기 '동물 인문학' 출간

 

[노트펫] 15~16세기에 걸쳐 유럽인들의 신항로 개척과 신대륙 발견이 활발하던 때를 일컬어 우리는 '대항해 시대'라고 부른다. 이 대항해 시대를 연 주역이 고양이였다면 믿겠는가?

 

동물과 인간의 삶이 어떻게 연결되고, 어떻게 상호 작용해왔는지를 담은 도서 '동물 인문학'에 따르면, 인류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 놓은 대항해 시대는 고양이 덕분에 열릴 수 있었다.

 

대항해 시대가 열리기 전, 긴 항해를 방해하는 요소 중 하나는 바로 쥐였다. 쥐는 식량을 축내는 것뿐만 아니라 전염병을 옮기고, 선체 곳곳에 상처를 내 오랜 항해를 어렵게 했다.

 

이런 불청객을 박멸하기 위해 택한 방법이 바로 '함재묘'를 태우는 것이다. 함재묘란 대형 선박에 태우는 고양이를 의미한다.

 

함재묘들은 쥐들이 내는 작은 소리도 놓치지 않고 사냥해 쥐를 박멸했고, 이로 인해 원양 항해의 안전성이 높아져 인류가 대항해 시대를 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줬다.

 

이 밖에도 소는 인류에게 노동력과 단백질을 공급하고, 개는 인류의 사냥에 도우미 역할을 해주고, 판다는 중국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타국의 마음을 움직이는 등 동물들은 인류 문명에 크게 공헌을 했을 뿐만 아니라 인류 역사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동물 인문학은' 이처럼 동물과 인간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제1부는 '동물의 왕국', 제2부는 '동물과 인간이 만든 역사', 제3부는 '중국사를 만든 동물 이야기', 제4부는 '세계사를 만든 동물 이야기'로 구성됐다.

 

저자 이강원은 첫 머리에서 "영화<아바타>는 인간과 동물과 환경이 서로 분리된 존재가 아님을 알려준다. 이 책도 <아바타>와 같은 존재가 되었으면 한다"며 "글을 읽는 작은 재미와 함께 인간과 동물은 영원히 지구에서 같이 살아야 할 운명공동체라는 사실이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인류와 함께 영원히 지구에서 같이 살아야 할 운명공동체 동물. 인류의 삶을 윤택하게 하고 지속 가능하게 했을 뿐만 아니라 인류의 역사를 바꾼 동물들의 이야기는 '동물 인문학'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저자 이강원 / 펴낸곳 인물과사상사 / 정가 17,500원

서윤주 기자 syj13@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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