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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새끼 고양이 절단 사체 발견 잇따라

사진 케어.
사진 케어.

 

[노트펫] 서울 송파 올림픽공원에서 참혹하게 죽임을 당한 새끼 길고양이 사체가 잇따라 발견되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단체 케어는 지난 16일 SNS에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11일까지 올림픽공원에서 발견된 새끼 고양이들의 사체를 공개했다.

 

케어는 이 기간 동안 올림픽공원 벨로드롬 인근 공터에서 6마리 새끼 고양이 가운데 5마리가 참혹한 죽임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25일 머리만 남은 사체가 발견된 것을 시작으로, 현충일이던 지난 6일 2마리가 사지가 절단나고 머리는 둔기에 맞은 듯 뭉개진 모습으로 발견됐다. 머리는 발견 장소 근처에 걸려 있었다고 했다.

 

지난 8일에는 이상행동을 보이는 어미 곁에서 장기가 적출된 사체가 발견됐다. 지난 11일엔 올무에 묶인 가운데 적출된 장기가 주변에 흩어져 있었다. 폐사한 1마리를 빼고 5마리의 새끼 고양이가 이렇게 참혹한 모습으로 발견됐다는 주장이다.

 

케어는 "어미와 아기 고양이 6마리가 살아가는 밥자리에서 벌어진 끔찍한 살해 사건"이라며 "둔기로 내리치고 장기를 적출하고 토막 살해해 전시까지 해 놓은 잔혹 범죄가 이대로 묻혀서는 안된다"고 수사를 촉구했다.

 

경찰은 지난 6일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조사에 착수해 4마리의 사체를 확인하고 공원 인근 CCTV 영상 등을 분석하면서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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