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배우 정시아가 큰 아이 준우의 성화에 못이겨 키우게된 도마뱀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처음엔 너무 싫었으나 시간이 흐르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을 보면서 그녀 역시 마음을 열게 됐단다.
정시아는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바나 모니터 '마베이'의 사진을 게시했다.
정시아와 남편 백도빈은 마베이라고 부르고 둘째인 딸 서우는 납짝이라고 부르는 이 녀석은 지난 2016년 아들 준우가 졸라서 들이게 된 녀석이다. 당시 정시아 가족이 출연하고 있던 SBS '토요일이 좋다-오! 마이 베이비'를 통해서다. 정시아는 그때도 도마뱀에 대해 질색했다.
마베이를 들인 지 올해 6년째 현재는 10살인 서우의 단짝이 됐단다. 마베이를 키우게 해달라고 무릎까지 꿇고 애걸했던 아들 준우는 오히려 지금은 마베이를 무서워한다고.
정시아는 "저는 파충류를 정말 싫어해요. 학창시절 교과서에 뱀사진이 있는 페이지도 만지기싫어했던 기억이 나네요"라며 "그런 저의 폰에 서우가 찍은 도마뱀사진이 넘쳐나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닥여주는 서우 옆에서 이불덥고 세상 편하게 자는 마베이 모습을 보니 많은 생각이 드네요"라며 마베이와의 생활을 추억했다.
그녀는 "사실 처음엔 제가 도마뱀이랑 같이 산다는 것 자체가 너무 싫었어요. 백집사 손이 물린적도 있어서 사납다고 생각하고 근처에 가지도 않았어요"라며 "그런데 그렇게 2년쯤 지나고나니 은근 마베이 집온도가 걱정되고 물은 있나 보게되고. 5년이 지난 지금은 자연에 살지 못하는 마베이가 안쓰럽기도 해서 우리 마베이 마음속에 행복이 가득하게 해달라고 기도해요"라고 밝혔다.
그녀는 ""이런 변화는 서우의 역할이 컸어요"라며 "항상 마베이를 강아지 다루듯이 안아주고 재워주고 말걸어주고...그렇게 마음을 주니 마베이도 서우에게 우리가족에게 마음을 열어줬어요"라고 딸아이를 기특해했다.
그녀는 "서우가 알려줬는데 도마뱀이 하품도 한데요~ 눈을 동그랗게 뜨고 애교도 부린데요~ 저도 5년만에 처음 봤어요~"라며 "이렇게 착한 마베이인데, 무서운 겉모습만 보고 싫어해서 마베이도 겁이나서 물었을수 있는데 사납다고 생각해서 너무 미안하네요"라고 반성했다.
그러면서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않는 것이 더 소중하다는 것을 느끼는 하루입니다. 오늘도 아이의 모습을 보며 배웠네요~"라며 "아빠가 부를때는 마베이. 서우가 부를때는 납짝이. 더 많이 사랑해줄께~"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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